아시아증시, 혼조…일본, 3거래일 만에 반등

입력 2023-11-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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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 달러당 148엔 대로 하락
일본, 반도체주에 매도세 확산
중국 경제 불안감 지속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22일 종가 3만3451.83.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22일 종가 3만3451.83.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2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97.69포인트(0.29%) 상승한 3만3451.83에, 토픽스지수는 10.40포인트(0.44%) 오른 2378.19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4.32포인트(0.79%) 하락한 3043.61에, 대만 가권지수는 106.44포인트(0.61%) 내린 1만7310.26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45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7.61포인트(0.10%) 하락한 1만7716.28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45.68포인트(0.22%) 내린 6만5785.09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7.79포인트(0.57%) 상승한 3114.13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전날 미국 증시 하락 영향에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48엔대까지 오른 것을 호재 삼아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2024회계연도 3분기(8~10월) 호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가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 넘게 하락했다. 이에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매도세가 확산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 주가는 각각 0.93%, 4.33% 내렸다.

닛케이225지수는 한때 상승폭이 240포인트에 달하기도 했다. 엔화 강세가 진정된 것에 더해 미국 장기금리 하락세를 호재로 보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구리 가격 상승에 따라 비철금속 관련주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4일간 전투를 중단한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장세를 지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상장기업 중 이날 상승한 종목은 총 1077개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하락 종목은 524개, 보합은 58개였다.

주요 종목으로는 패스트리테일링과 니토리홀딩스가 각각 1.26%, 2.65% 올랐다. 주가이제약(2.15%)과 야마하(2.85%), 리쿠르트홀딩스(1.38%)도 상승했다. 반면 샤프(7.18%)와 메루카리(5.27%)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이날 최저치로 마감했다. 닛케이는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주가 매도 우위를 보였다. 태양광, 희토류, 보험, 증권 관련주도 하락했다. 반면 통신주는 올랐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1.59%, 1.2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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