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투입에…클린스만 “진행 중인 사안일 뿐”

입력 2023-11-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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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31·노리치 시티 FC)에 대해 “명확한 사실이 나오기 전까지는 진행 중인 사안일 뿐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 개최)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2차전에서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2017년 3월 중국 창사에서 열렸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 원정 0-1 패배를 이날 승리로 완벽히 설욕했다. 또 최근 중국과의 5차례 A매치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환영해준 중국축구협회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어려운 경기였다. 5만여 홈 관중 앞에서 실점을 하고 상대가 분위기를 탔다면 더 어려워졌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선제골, 두 번째 골이 터지면서 경기가 수월하게 진행됐다. 원하는 만큼 편하게 경기를 풀어가진 못했다”며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결과 낼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이 보이는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불법촬영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 돼 조사를 받는 황의조를 후반 27분 교체 투입한 것에 대해 “한국에서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명확한 사실이 나오기 전까지는 진행 중인 사안일 뿐이다. 당장 문제가 있다, 죄가 있다고 할 순 없다”고 말했다. 또 “ 40년 동안 축구를 하면서 여러 추측이 제기되는 상황을 많이 맞닥뜨렸다. 명확한 사실이 나오기 전까지는, 황의조가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득점을 해주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하프 타임 때 몸을 푼 뒤 벤치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하프 타임 때 몸을 푼 뒤 벤치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누리꾼 A씨는 “황씨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며 SNS에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황의조 측은 “휴대전화를 도난당하고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아왔다”며 A씨를 경찰에 고소,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18일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황의조 측은 “당시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게 된 황의조 선수의 과거 연인에 대해서 깊은 유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황의조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는 A씨는 지난 16일 구속됐다.

한편 ‘불법 촬영 혐의’ 사건 피해자 측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촬영에 동의한 적이 없고 그동안 삭제를 계속 요구했다”며 황의조 측의 ‘합의된 영상’ 주장에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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