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로또 당첨금’ 훔친 범인, 따로 있었다

입력 2023-10-19 15:40 수정 2023-10-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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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허팝Heopo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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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허팝Heopop’ 캡처)
로또 1000만 원어치를 구매한 유튜버가 당첨금을 도둑맞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범인은 해당 복권 판매점의 주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허팝의 당첨 복권이 수령된 곳은 유튜버 허팝이 로또를 구매한 화성시 소재 한 복권방이었다.

로또복권 운영사인 동행복권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이 복권방의 판매인이 임의로 허팝의 복권티켓 번호를 입력해 당첨금을 받아 간 것이 확인됐다.

앞서 허팝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허팝Heopop’에 ‘당첨된 로또 종이는 여기 있는데 누군가가 이미 돈을 받아갔다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현재 27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허팝은 영상에서 “로또 당첨금을 받으려 매장에 갔더니 이미 돈으로 바꿔 간 로또라 바꿔줄 수 없다더라. 그런데 로또 용지는 나한테 있다”며 누가 어떻게 당첨금을 받아 간 것인지 궁금해했다.

복권판매점의 4등 및 5등 당첨금은 원칙적으로 판매점 단말기를 통해 당첨 여부를 확인한 후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해당 티켓이 상당 부분 훼손됐을 경우 당첨티켓의 검증번호를 입력해 당첨금을 지급할 수 있다.

복권 판매점주는 이를 악용해 허팝이 복권 당첨 확인 영상에서 노출된 검증번호로 당첨금을 받아간 것이다.

동행복권 측은 “해당 판매점의 행위는 계약 위반 사항에 해당하며 수사기관 고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판매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관리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출처=유튜브 채널 ‘허팝Heopop’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허팝Heopo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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