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장관 “저출산 문제 해결, 돌봄에 남성이 함께 해야”

입력 2023-09-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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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 ‘2023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축사 나서
한덕수 총리 “경단녀 정책 확장할 것”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저출산 문제는 남성이 돌봄에 함께 해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축사에 나서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저출산 문제는 돌봄을 남성과 여성이 함께 할 때, 더 나아가 우리 사회와 국가가 함께할 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여성가족부는 남녀 모두 평등하게 일할 권리와 기회를 보장하고, 미래 가정이 양립될 수 있는 사회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로 다가갈 수 있도록 앞장서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정유정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정유정 기자 )

이날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은 9월 1~7일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여가부가 양성평등 사회 실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표창을 수여하고, 양성평등의 의미를 되짚기 위해 마련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성별 임금 격차와 경력 단절 여성 등 실질적인 양성평등사회를 위해 보완돼야 할 영역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이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여성 인권 신장 등 여러 분야에서 양성 평등 사회로 빠르게 발전해 왔다"면서도 "여성의 경제적 활동과 직결돼 있는 성별 임금 격차는 여전히 OECD 국가 중에서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정책을 재취업 지원에서 경력 단절 예방으로 확장해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을 방지하고자 한다"며 "사회적 돌봄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육아기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 등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상동기 범죄로 인해 사회적 약자, 특히 여성들의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정부는 이러한 흉악 범죄를 사실상의 테러로 규정하고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대응 의지도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는 이인실 한반도미래인연구원장이 성인지적 조세 제도를 제안하고 관련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여성경제 학술 분야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아 국민훈장 동백상을 수상했다.

류도희 가야대 교수는 90년대부터 가정·성폭력전문상담원 등을 통해 양성평등 인식 개선에 기여해 녹조 근정훈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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