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이정하 “‘봉석’처럼 다시 살찌우란 말 뿌듯해”

입력 2023-08-21 16:47 수정 2023-08-21 17: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정하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정하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드라마 ‘무빙’의 주연 배우 이정하. 해맑은 표정과 수줍은 웃음 뒤로 자신과 엄마(한효주)만이 알고 있는 초능력을 감춘 채 살아가던 고등학생 봉석 역을 맡은 그는 학교 친구 희수(고윤정)를 만난 뒤 자신의 목소리를 차츰 내기 시작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주변인을 지키기 위해 한층 성장해 나간다.

21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정하는 “‘봉석’은 따뜻하고 다정하고 순수한 겉모습과 달리 내면은 정말 강한 사람”이라면서 “강풀 작가의 원작 웹툰 속 봉석 캐릭터를 많이 이해하고 준비했다”고 전했다.

2017년 웹드라마 ‘심쿵주의’로 데뷔한 이정하는 ‘신입사관 구해령’, ‘런 온’, ‘알고있지만.’ 등 방송국 드라마 조연으로 출연하다가 제작비 650억 원이 투입된 20부작 디즈니+ 드라마 ‘무빙’으로 큰 무대 주연에 발탁됐다.

▲'무빙' 캐릭터 포스터. 봉석 역을 맡은 이정하의 얼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무빙' 캐릭터 포스터. 봉석 역을 맡은 이정하의 얼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과거 국가정보기관에서 일했던 엄마(한효주)와 아빠(조인성)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설정,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초능력을 감춘 채 성장했다는 캐릭터 특성 등을 두루 고려해 연기해야 했던 만큼 작품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신인 배우에게는 긴장되는 도전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이정하는 “이 역할을 과연 내가 해도 될까 하는 생각에 처음에는 의기소침했었다”고 전하면서 “현장에서 ‘선배님’ 대신 ‘엄마’, ‘아빠’라고 부르라고 혼 내준 선배님들 덕에 온전히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밀했다.

그는 봉석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30kg 늘리는 등 육체적인 극한 도전을 병행했다.

이날 “강풀 작가님 웹툰을 전부 다 봤고 그 중에서도 ‘무빙’과 봉석 캐릭터를 가장 좋아했다”고 말한 그는 “‘무빙’ 오디션을 보러 갈 때부터 봉석이처럼 통통하게 보이고 싶어서 살을 조금 찌웠다”며 간절했던 배역 준비 과정을 전했다.

극 중 봉석은 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왔을 정도로 몸집을 불린 모습으로 순박한 소년의 느낌을 한층 살렸다.

오디션 합격 후 온갖 라면을 섭렵하며 증량 과정을 즐겼다는 그는 “실제 내 이름보다 ‘봉석’이라고 불러주는 게 더 좋다”면서 “다시 살을 찌우라는 말을 듣는 것도 뿌듯하다”고 했다.

▲'무빙' 와이어 촬영 현장에서 이정하가 공중에 떠 있는 모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무빙' 와이어 촬영 현장에서 이정하가 공중에 떠 있는 모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와이어 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도전이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초능력을 감춘 채 살아오던 봉석이 희수를 만나 자기 능력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되는 만큼, 촬영 내내 크레인에 설치된 와이어에 몸을 맡기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장면을 다수 촬영했다고 한다.

“첫 와이어 촬영 신이 여전히 기억난다”는 그는 “연습을 많이 했지만 막상 첫 촬영에 돌입하니 긴장 때문에 몸에 힘이 엄청 들어가 엄청 힘들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그가 언급한 신은 3화 마지막 계단에서 희주에게 자기 능력을 들키는 대목이다. 이 촬영으로 한차례 고생을 한 뒤에는 “오히려 어떻게 와이어를 타야 할지 깨달으면서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했다.

이달 9일 1~7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 ‘무빙’은 매주 수요일 2개의 에피소드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총 20화 분량을 풀어갈 예정이다.

이정하는 “봉석이 더는 자기 능력을 숨기지 않으려 하는 만큼 액션 장면이 더 많아질 것”이라면서 “’무빙’은 가족애를 크게 다루는 작품인 만큼 자식과 부모님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과 그 마음이 어떤 방식으로 전해지는지에 중점을 두고 봐주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극 중 아버지 역할인 조인성과의 만남 분량이 예정돼 있느냐는 물음에 잠시 고민하던 그는 “비밀”이라며 웃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48,000
    • +2.86%
    • 이더리움
    • 4,686,000
    • +7.26%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7.22%
    • 리플
    • 1,587
    • -0.19%
    • 솔라나
    • 343,600
    • +1.93%
    • 에이다
    • 1,116
    • -3.29%
    • 이오스
    • 921
    • +0%
    • 트론
    • 281
    • +1.08%
    • 스텔라루멘
    • 339
    • -7.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850
    • +0.36%
    • 체인링크
    • 21,300
    • +1.77%
    • 샌드박스
    • 489
    • +1.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