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보충제, 제품별 당류 최대 105배 차이

입력 2023-08-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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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함량 편차도…최대 5.3배

하루 권장량, 다양해 …개인에 맞게 섭취량 조절 필요

▲단백질 보충제 구매·선택 가이드.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단백질 보충제 구매·선택 가이드.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단백질 보충제에 함유된 당류가 제품별로 최대 105배 차이가 나는 등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단백질 보충 일반식품 16개 제품(분말형, 음료형)의 단백질 함량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분말형은 1회 섭취량과 하루 권장 섭취횟수가 제품에 표시돼 있으나 일반적으로 한 번에 제품 1개를 섭취하는 음료형은 섭취방법에 대한 표시가 없었다.

구체적으로 시험대상 분말형 제품의 하루 권장량에 따른 단백질 최대 섭취량은 12~63g으로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의 섭취량이 최대 63g, ‘닥터유 프로 단백질 파우더 아이솔레이트 초코’가 최대 58g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음료형 제품의 경우 1개당 단백질 함량을 분석한 결과 4~21g으로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제품에 포함된 단백질 양은 ‘파스퇴르 이지프로틴 저당 초코’가 21g, ‘더단백 드링크 초코’가 20g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필수아미노산이 적정비율로 함유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아미노산스코어는 45~141로, 14개 제품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건강기능식품만 아미노산스코어 85 이상이라는 기준이 적용되고 일반식품은 해당 기준이 없으나 시험대상 중 14개 제품의 아미노산스코어가 85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회 섭취량을 기준으로 당류는 제품에 따라 0.2~20.9g 함유돼 있었는데 일부 제품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최대 105배 차이가 났다. 분말형 중에서는 ‘건강앤 MBP 유단백추출물 분말’의 당류가 8.6g으로 가장 많고 ‘칼로바이 퍼펙트 파워쉐이크 아이솔레이트 초코맛’이 0.2g으로 가장 적었다.

음료형 중에서는 ‘닥터유 단백질 드링크 초코맛’과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의 당류가 각각 20.9g, 12.2g으로 많았으며 ‘더단백 드링크 초코’의 함량이 0.5g으로 가장 적었다.

시험대상 전 제품(16개)에는 칼슘 등 무기질이 3~7종 함유돼 있었고 비타민의 경우 9개 제품에 2~12종이 들어있었다.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은 제품에 표시하지 않은 알레르기 유발성분(대두)이 검출됐고 내용량과 나트륨 함량이 실제 표시값과 차이가 있었다. 또 ‘국민프로틴 WPI웨이 초코’는 단백질 함량이 표시보다 적었고 지방, 당류 함량은 표시보다 많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단백질 함량 1g당 가격은 32~375원이었으며 제품 간 최대 11.7배 차이가 났다. 분말형인 ‘뉴트리션솔루션 NS포대유청 WPC 오리지널’과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이 단백질 1g당 각각 32원, 3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음료형인 ‘아몬드브리즈 뉴트리플러스 프로틴’과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는 각각 375원, 356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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