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기획 분야를 총괄했던 김걸<사진> 기획조정실장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과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담당 사장을 맡았던 김걸 사장은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룹은 이러한 의사를 수용해 이날 정몽구재단 부이사장으로 김 사장을 발령 냈다.
김 사장은 후배들을 위해 자진해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걸 사장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 달 예정된 현대차그룹 임원 인사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김 사장은 1988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2007년 이사 대우로 임원이 된 후 2009년 상무로 승진하며 글로벌 전략실장을 맡았다. 이후 기획조정실 전무와 부사장, 사장을 거치며 그룹 기획 업무를 총괄해왔다.
현대차그룹은 공식적인 '컨트롤타워'를 두고 있지 않지만, 기획조정실이 그 역할을 담당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