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향후 3~5년간 동남아에 수십억 달러 투자 예정

입력 2023-06-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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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 8000명 이상의 직원 있어”
틱톡, 올해 이커머스 사업 4배 이상 확장 목표
동남아 전체 인구 절반이 30세 미만
매월 3억 명 넘는 사용자가 앱 방문

▲스마트폰에 틱톡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스마트폰에 틱톡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데이터 안보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향후 3~5년간 동남아시아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 CEO는 “동남아시아가 제공하는 기회에 비례해 투자하고 싶다”며 “동남아시아에 8000명 이상의 직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에는 200만 명의 소규모 판매자가 틱톡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틱톡이 올해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 규모를 4배 이상 늘려 200억 달러(약 25조6000억 원)의 상품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시장조사업체 모멘텀웍스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해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44억 달러의 거래를 촉진했다. 지난해 동남아시아의 전체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약 1000억 달러에 달했다. 그중 인도네시아가 520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커머스 리서치업체 큐브아시아는 “틱톡의 전자상거래 부문 사업인 ‘틱톡샵’을 통해 판매된 상품의 총가치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25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틱톡의 동남아시아 투자 계획은 중국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틱톡이 각국 정부 및 규제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동남아시아의 전체 인구는 약 6억3000만 명으로 그 절반이 30세 미만이다. 매월 3억2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앱을 방문하고 있으며 사용자 수 측면에서 동남아시아는 틱톡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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