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자사 검색엔진 ‘빙’에 챗GPT 통합 계획도
▲프랑스 파리 외곽 이시레물리노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건물에 회사 로고가 걸려 있다. 이시레물리노(프랑스)/AP뉴시스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투자가 확정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MS는 초기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오픈AI 수익 75%를 가져가고, 이후엔 오픈AI의 지분 49%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MS는 이전에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11월 말에 출시된 챗GPT는 일주일도 안 돼 100만 명의 사용자를 모았다. 사람과 상당히 비슷한 수준의 글을 써내는 기능으로 전문 작가를 대체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고, 지난달 모건스탠리는 챗GPT가 구글을 위협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당시 브라이언 노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해당 언어모델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건 물론 인터넷 진입 창구로서의 구글을 방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챗GPT는 단순히 인터넷 링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질문을 받으면 이해하기 쉽게 개념을 설명하고 심지어 아이디어까지 제시할 수 있다”며 “구글 경영진이 ‘코드 레드(비상신호)’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MS는 지난해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소프트웨어를 자사 검색엔진 ‘빙’에 통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MS는 챗GPT에 대해서도 유사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