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중국, 신규 확진자 7000명 돌파에 하락

입력 2022-11-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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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간선거 앞두고 뉴욕증시와 동반 강세
중국, 코로나19 확산세에 3거래일 만에 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8일 종가 2만7872.11.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8일 종가 2만7872.11.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8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상승하자 동반 강세를 보였고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47포인트(1.25%) 상승한 2만7872.11에, 토픽스지수는 23.47포인트(1.21%) 상승한 1957.56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3.32포인트(0.43%) 하락한 3064.4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8.40포인트(0.29%) 하락한 1만6547.51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24.03포인트(0.94%) 상승한 1만3347.76을 기록했다.

오후 4시 45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2.08포인트(0.38%) 상승한 3153.39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234.79포인트(0.39%) 오른 6만1185.15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상승 폭은 장중 한때 4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대통령 정당과 의회 다수당이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퍼지면서 뉴욕증시가 올랐고, 일본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시장에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들을 막아 시장 저해 요인을 줄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날 뉴욕증시도 공화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에 다우지수가 1.31% 상승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1% 가까이 올랐다.

보케캐피털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정부와 의회 권력이 분열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므로 차라리 시장에 좋을 것이고 앞으로 2년간 더는 불확실성이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 출신 대통령 체제에서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다면 미국 기업들은 어느 정도 확신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 중엔 도쿄일렉트론이 3.30%, 레이저테크가 7.66% 올랐고 소니그룹과 상선미쓰이도 각각 3.27%, 2.44% 상승했다. 반면 오릭스와 미쓰비시상사는 각각 2.91%, 1.64%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베이징과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했다.

중국에선 매일 확진자 수의 앞자리가 바뀌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4일 3000명대를 기록한 확진자는 5일 4000명, 6일 5000명을 돌파했고 전날엔 7000명마저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해 시장의 아쉬움만 더했다.

신흥 기술주도 부진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와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 모두 각각 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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