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부부싸움 중 자신 때린 남편에게 흉기 휘두른 30대 여성 체포…친구들과 개조 버스서 숙박하다 가스 중독으로 50대 4명 사상 外

입력 2020-1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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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중 자신 때린 남편에게 흉기 휘두른 30대 여성 체포

육아 문제와 생활고 등으로 부부싸움을 하다가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체포해 조사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9시 50분께 인천시 부평구 자택에서 부부싸움 중 남편인 B(43)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생활고와 육아 문제 등으로 다투다가 남편이 자신을 때리자 흉기를 가져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는 가슴 부위를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구들과 개조 버스서 숙박하다 가스 중독으로 50대 4명 사상

개조한 버스에서 숙박하던 50대 남성 4명이 가스 중독으로 숨지거나 다치는 참변을 당했습니다.

14일 전남 고흥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3분께 고흥군 금산면 한 도로에서 함께 숙박 중이던 일행들이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19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나머지 2명도 한기나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45인승 버스를 캠핑용으로 개조한 차를 타고 고흥으로 여행을 와 숙박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 함께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도로에 버스가 서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관이 창문을 두드리자 일행 중 1명인 A 씨가 잠에서 깼습니다.

이후 일행을 살펴본 A 씨는 친구들이 의식을 차리지 못하는 것을 보고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잠들기 전 버스 시동을 끄고 경유를 사용하는 무시동 히터를 켜고 잠이 든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 중독(일산화탄소)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부동산 명의 이전 요구하며 노부모 폭행하고 방화 시도한 40대 체포

부동산 명의 이전 등을 요구하며 70대 부모를 폭행하고 자택에 방화를 시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존속폭행 및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40대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이날 오전 4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 자택에서 70대 부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는 등 폭행하고 휴지에 불을 붙여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로 부모 소유인 특정 부동산을 자신의 명의로 해달라고 요구하며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라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지 못했다"며 "추후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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