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일 “특별 방역 기간으로 보낸 특별한 추석이었지만 국민들께서 잘 협조해주셨다”면서 “거듭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이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 여행을 떠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추석 연휴는 예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연휴 기간동안 일일평균 이동량이 1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행스럽게 국내 신규 코로나 환진자수가 연휴 내내 두자리수 유지됐고 감소 추세보였다. 경찰도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면서 “특히 교통사고와 해양 사고 대폭 줄고 인명 피해도 최소화됐다. 이동량이 줄어 교통이 분산된데다 관계부처의 대비와 국민 안전 의식이 더해진 결과”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고, 9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하여 코로나로 인한 수출 감소에서 7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서고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추석 연휴기간에 발표된 세계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 조사대상 63개국 중 8위를 차지했다는 소식도 있었다”면서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 2017년 보다 11계단 상승한 수치다. 인구 2000만명 이상 나라 중에선 미국에 이어 2위”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