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호재 만발… ‘군산~시흥~인천’ 서해안 벨트 따라 분양 봇물

입력 2020-04-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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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함스피알)
(자료 제공=함스피알)
서해안 지역 분양시장이 잇단 교통 호재를 등에 업고 들썩이고 있다.

서해안 교통 호재의 축은 서해선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15년 경기 화성시 송산역과 충남 홍성군 홍성역을 잇는 서해선 복선화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는 2022년 마무리된다.

이 서해선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대형 철도 사업이 연이어 추진되고 있다.

북으론 서해선이 경기 안산시 원시역, 부천시 소사역을 거쳐 고양시 대곡역으로 연장된다. 원시역에선 서울 여의도로 이어지는 신안산선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이들 노선이 완공되면 수도권 주요 지역 교통이 개선된다.

남쪽에선 홍성역과 전북 군산시 대야역을 잇는 장항선 복선화가 진행 중이다. 복선화 공사가 개선되면 인근 지역 물류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란 게 지역 기대다.

이 같은 호재를 타고 주변 분양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시흥시 장곡동에서 '시흥장현 영무예다음'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50.15대 1까지 올랐다. 434가구를 일반 분양했는데 2만1766명이 몰렸다. 이 아파트는 서해선 시흥시청역과 차로 6분 떨어진 역세권 단지로 꼽힌다.

이달 초 분양한 안산시 원곡동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1순위 청약 경쟁률도 평균 41.59대 1을 기록했다. 안산에서 지금까지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경쟁률이 높다. 서해선과 신안산선(예정)이 지나는 초지역과 1.5㎞ 떨어져 있다.

지방에서도 군산 조촌동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2차' 전용면적 84.9㎡형 분양권이 3억4950만 원까지 올랐다. 원래 분양가(약 2억5000만 원)보다 9000만 원 넘게 웃돈이 붙었다.

건설사에서도 서해안 분양시장에 주목한다.

호반건설은 이달 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 공동 2블록에서 ‘호반써밋 더 시흥’ 578가구 분양에 나선다. 시화호 등과 가까운 데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제일건설도 이달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 A41블록에서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 877가구 청약을 받는다. 단지 맞은편에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가 나란히 들어선다. 고덕신도시를 순환하는 BRT 정류장과도 가깐다.

금호산업은 다음 달 군산시 나운동에서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 39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군산 도심에 자리 잡고 있어 학군과 생활 편의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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