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ㆍ시진핑, 대북 압박 극대화”…美 국방 “한국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군사옵션 있어”

입력 2017-09-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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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수위를 높여나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미국이 다각도로 압박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화회담 후 백악관은 성명에서 “두 지도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엄격한 이행을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극대화하는 것에 입장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시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의 핵위협에 국제사회가 단결해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촉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 주석은 올해 유엔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포함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여러 차례 회동할 예정이다. 그의 1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이 핵심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대북 군사옵션이 있다”고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다만 그는 이런 군사옵션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또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지금까지 발사한 미사일은 미국이나 미국의 국익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북한 미사일을 미국이 요격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반도 전술 핵무기 배치와 관련해 한국과 이 문제를 논의했는지’라는 질문에는 “우리는 어떤 이슈라도 동맹과 열린 대화를 하고 있다”며 “당연히 우리가 신뢰하는 동맹국과는 모든 문제를 논의한다”고 강조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을 군사적으로 공격하면 보복 공격으로 한국이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매티스 장관이 이런 보복을 피할 수 있는 군사옵션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미국 측이 전투기 비행과 부대 배치 등의 방법으로 북한에 군사적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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