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ㆍ추신수ㆍ강정호, 솔로포서 만루홈런 까지 ‘홈런 데이’

입력 2015-09-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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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연합뉴스)
▲이대호. (연합뉴스)

이대호(33ㆍ소프트뱅크 호크스)가 9일(한국시간) 2년 만에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해외파 홈런 행진에 합류했다.

이날 홈런레이스의 시작은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였다. 강정호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14호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콜린 블레스터의 2구째 77마일(124㎞) 커브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신시내티를 7-3으로 제압했다.

이에 질세라 추신수(33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7호, 쓰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워커의 6구째 93마일(149㎞)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해외파 선수들의 솔로홈런, 쓰리런홈런 소식이 전해지자, 이대호의 방망이도 불을 뿜었다. 이대호는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나서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9-0으로 앞선 6회 만루에서 시즌 29호 홈런으로 승리를 축하했다. 2013년 9월 28일 닛폰햄전에서 일본프로야구 진출 첫 만루홈런을 때려낸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이대호는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3할대 타율로 복귀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03이다. 일본 진출 후 첫 30홈런 달성도 눈 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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