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대 끝났다?…첫 공모펀드 나온다

입력 2015-03-0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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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 美FINRA로부터 설립 허가 받아…마운트곡스 파산 1년 이후 투자열기 다시 불기 시작

▲사진출처 블룸버그.

디지털 가상통화 비트코인이 최대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가 파산한지 1년 만에 다시 투자 열기가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모펀드인 비트코인인베스트먼트트러스트(BIT)는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로부터 비트코인 첫 공모펀드 설립을 허가받았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 2013년 출범한 BIT는 연수입 20만 달러(약 2억2000만원) 이상이거나 자산규모가 100만 달러 이상인 부자들로부터 자금을 받아 운용하는 사모펀드다. 그러나 FINRA의 허가를 받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이 OTC마켓그룹의 전자거래 플랫폼을 통해 BIT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WSJ는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의 법정 분쟁으로 유명한 쌍둥이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도 ‘비트코인트러스트’를 설립해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상장지수펀드(ETF) 출범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BIT는 FINRA를 통한 우회 상장으로 비트코인 첫 공모펀드 출범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이런 방법으로 BIT 투자자들은 지분을 보유하고 나서 1년이 지난 뒤 FINRA의 덜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거쳐 환매할 수 있다. BIT 지분을 1년 이상 보유한 일부 투자자들은 당장 현금화할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비트코인 투자방법이 더 다양해지면서 마운트곡스 파산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이 점차 가라앉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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