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했다. 이 부회장은 중국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29일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4시에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쿠다 야스오(전 일본총리) 보아오 포럼 이사장 등 이사진 11명과 함께 시진핑 주석을 접견했다.
이 부회장은 보아오 포럼 이사 자격으로 시 주석과 만났다. 보아오 포럼은 매년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의 보아오에서 열리는 아시아 지역경제 포럼이다. 아시아 국가의 지역경제 협력을 목적으로 발족돼 2002년 제1차 연차총회가 열렸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3년 임기의 보아오포럼 이사로 선임돼 활동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후쿠다 이사장 등과 함께 보아오 포럼 이사 대표 자격으로 별도 발언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보아오 포럼이 아시아 국가의 경제회복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며 “삼성은 중국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중국에서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중국에서 사랑받고 중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과 시 주석의 회동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을 때 삼성전시관에서 시 주석을 영접했으며, 8월 난징유스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도 시주석과 만난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또 저녁에는 양제츠 국무위원이 조어대에서 주관한 만찬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