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선 올 하반기 부동산신탁사의 사업환경이 더욱 비우호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금융당국이 부실 PF 사업장 정리를 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서다.
김태현 한국기업평가 금융1실 실장은 “책준형 토지신탁의 경우 신탁계정대(사업비 조달을 위해 신탁사가 자기자본을 통해 직접 자금을 대여한 금액)리 PF 대주단보다 후순위에...
한국토지신탁은 공사가 멈추거나 지연되고 있는 사업들의 일시적인 유동성 공백과 준공리스크 우려를 해소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부실 우려가 있는 사업장을 재구조화하거나 경‧공매를 통해 부동산PF 연착륙을 유도하려는 정부의 정책기조와 흐름을 같이 한다는 평가다.
앞으로는 다양한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 등 부동산 금융...
PF 경기가 악화하면서 브리지론 사업장의 건전성이 저하되고 전체 건전성 지표가 하락한 것이다. 브리지론은 PF 사업 초기 단계 실행되는 토지담보대출로, 본PF 전환을 통해 상환된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저하된 경우 본PF로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브리지론 회수가 지연된다. 이에 따라 리파이낸싱, 만기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연체로 이어진다....
특히 최근 정부의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가이드라인 기준이 적용되면서 재무건전성 지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신용평가사 연구원은 “증권사들 전반적으로 올해 상반기 들어 사업성 평가 기준 가이드라인 적용이 되면서 요주 이하 자산이 많이 늘었는데 거기에 비해 충당금은 많이 늘지 않아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부동산 PF 대출의 부실화가 전체 자산건전성 지표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은 브리지론 위주로 PF 대출을 취급한다. PF 경기가 악화하면서 브리지론 사업장의 건전성이 저하되고 전체 건전성 지표가 하락한 것이다.
한편 전체 79개 저축은행의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로 전년 말(7.75%) 대비 3.77%포인트(p) 올랐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사업성 평가 분류를 3단계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하고, 사업성이 가장 낮은 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해서는 경·공매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강화된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안을 적용한 결과, 경·공매 대상인 부실우려 등급은 13조5000억 원으로 전체 부동산 PF 익스포저...
부동산 PF 사업장의 사업성 평가 기준은 기존 3단계(양호·보통·악화우려)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 우려)로 세분화했다. 이때 유의 등급으로 평가받으면 대주단이 사업장을 재구조화하거나 자율매각을 해야 한다. 부실우려 등급 사업장은 경·공매가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매번 PF 위기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정책적 대응은 필수적이었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다만...
토목 부문에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406억 원), 해외 사업장에선 이라크 침매터널 공사(1221억 원)의 미청구공사액이 높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미청구공사액은 동종 업체 대비 평균 혹은 낮은 수준으로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해외 사업의 경우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 등 거점 국가에서 수익성 높은 사업을 수주한 상태로 완공만 되면...
금융감독원이 부실 우려가 되는 부동산 PF 사업장(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규모 33조7000억 원)을 대상으로 올해 강화된 사업성 평가를 한 결과, 유의 및 부실 우려 등급을 받은 사업장의 익스포저는 총 21조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부동산 PF 익스포저(216조5000억 원)의 9.7% 규모다. 전체 부동산 PF 사업장 10곳 중 1곳이 구조조정 대상인 셈이다.
이중 ‘부실우려’...
이는 전체 PF 익스포저의 9.7%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이 연체, 연체유예, 만기연장 3회 이상 등 부실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사업성 재평가 결과 평가대상의 약 60%가 유의(7조4000억 원) 또는 부실우려(13조5000억 원)로 분류됐다.
한은은 “다만 사업성이 낮은 대부분의 사업장이 1차 평가 대상에 포함된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증권사 PF 자산건전성 지표가 PF 사업성 평가로 빠르게 악화하고 있음에도 재구조화와 경공매를 통한 부실정리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신속한 부실 사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요주의' 이하 증권사 PF익스포져(위험노출액) 건전성 지표는 31%로 작년 말 23% 대비 약 8%p(포인트) 늘었다. 브릿지론의 요주의...
캐피탈사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5.08%에서 6.0%로, 카드사는 5.44%에서 6.72%로 증가했다. 상호금융권은 3.24%에서 3.53%로 늘어났다.
금융당국은 5월 사업성 평가 기준을 4단계로 세분화하고, 금융사들에 새로운 사업성 평가 기준에 따라 부동산 PF 사업장을 재평가하도록 했다. 이에 각 업권 고정이하여신 잔액과 비율, 연체율 등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PF정상화 펀드는 주거, 비주거 등 구분 없이 다양한 형태의 부실 PF사업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채권의 재구조화 및 사업정상화를 위한 신규자금지원 등 기존 유암코가 구사한 투자 전략과 시중의 신디케이트론 등을 활용한 레버리지 효과로 펀드의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됐던 금융기관의 채권을...
이에 따라 사업성이 '유의' 또는 '부실우려'로 분류되는 증권사 PF사업장 규모는 지난 6월 말 3조3000억 원에서 최대 4조4000억~5조300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말 증권사들이 기존에 적립했던 충당금이 약 2조1000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1조3000~2조1000억 원까지 충당금을 더 적립해야 한다. 정효섭 한국기업평가 수석 연구원은...
이어 “부실 우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대출채권 상각과 원활한 경·공매 진행 여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가계부채 억제 효과가 한은의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 4분기 이후 시장금리가 하락하기는 하겠지만, 최근 미국 등 주요국 정부의 정부부채 증가 폭과 중립금리 상승을 감안하면, 팬데믹 이전...
정 위원은 "향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경제성장과 물가상승률을 중심으로 이뤄질지, 아니면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상황까지도 한은의 부담이 되느냐는 현재 진행 중인 금융정책이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부실우려 PF 사업장에 대한 대출채권 상각...
전 연구원은 "지방 사업장은 초과 공급물량의 소진 전까지 시장 냉각이 계속할 것"이라며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도 강도높은 대출규제 등으로 추가 수요개선 효과는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건설사들의 누적되는 매출채권 재무 부담이다. 공사미수금, 미청구공사를 포함한 매출채권의 급격한 증가 배경에는 건설사들의 부진한 영업현금흐름이...
12월부터는 모든 부동산 PF 사업장을 대상으로 매 분기 평가를 진행하는 상시 평가 체계로 전환한다. 또한 사업성은 있으나 일시적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PF 사업장의 경우 LH가 사업성 검토 후 토지를 매입해 정상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달 말 2차 매입 신청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능성이 큰 사업장을 1차 평가한 만큼 잔여 평가대상 중 추가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1차 평가대상 외 전체 사업장에 대해 사업성 평가를 11월까지 할 계획이다. 또 사업성은 있으나 일시적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PF 사업장은 LH가 사업성 검토 후 토지를 매입해 정상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건설사들의 수주 열기가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일부 단지에 머무를 것으로 본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높은 수준의 원가 고착화와 PF 우발채무 등으로 수익성과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무리한 수주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서다.
3.3㎡당 750만 원의 공사비를 제시한 영등포구 신길2구역은 2786가구의 대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