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개헌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단계적 개헌’에 찬성하면서도, 이 후보와는 달리 권력구조 개편에 적극적인 의견을 냈다.
박 의장은 이날 화상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개헌 논의를 촉구하면서 “대선이 끝나면 바로 논의를 시작하자. 합의된 분야만 우선 전국선거가 있을...
이에 청와대가 단계적 개헌론을 검토하면서 여당의 개헌 협상에 힘을 실어주고 얼마 남지 않은 개헌 데드라인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청와대 내부에서 기본권을 비롯한 지방분권에서도 야당과 합의하지 못하는 부분은 이번 개헌안에서 뺄 수 있다는 입장까지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헌 필요성에 공감…권력구조 개편돼야 = 정경유착 근절 요구와 맞물려 투명한 국정운영이나 권력구조 개편을 해결책으로 ‘개헌론’이 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포스트 탄핵 정국의 가장 중대한 과제로 개헌에 공감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우리사회의 제도나 의식, 관행 등 잘못된 것을 바꿔 내는 노력들을 정치권에서 해야 하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