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듬 시인의 시집 ‘히스테리아’에 실린 첫 번째 시 ‘사과 없어요’의 사례가 특히 그렇다.
“아 어쩐다, 다른 게 나왔으니, 주문한 음식보다 비싼 게 나왔으니, 아 어쩐다, 짜장면 시켰는데 삼선짜장면이 나왔으니 … (후략)”
제이크 레빈, 서소은, 최혜지 등의 공동 작업을 거친 최종 번역은 이렇게 완성됐다.
“Shit. Wht’s this expensive dish? I dind’t order this. I...
2023-09-05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