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이 얇아도 부담 없이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켤 수 있는, 사람 냄새 나는 편안한 곳이었다.
장마와 태풍이 지나간 하늘은 유난히 파랗다. 태양도 이글거린다. 뜨거운 날들이 지나면 농촌의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 것이다. 논두렁에 둘러앉아 누렇게 잘 익은 들녘을 바라보며 활짝 웃는 농부의 모습을 보고 싶다. jsjysh@
유령의 성 앞에서 사진을 찍고,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을 신나게 걷다 보면 어느새 출구에 도착한다.
터널을 나서기 아쉽다면 출구 근처에 마련된 카페에서 잠깐 쉬어보자. 커피와 차, 와인, 주스 등 다양한 음료가 있으며, 케이크를 비롯한 디저트도 많다. 요즘 인기인 딸기맥주도 맛볼 수 있다. 트윈터널이 있는 삼랑진읍은 국내 딸기 시배지로 알려졌다.
◇ 빛터널...
수확의 계절, 시월이 오면 그리움도 들녘의 이삭처럼 무르익는다. 거친 파도를 헤치고 세찬 물살을 거슬러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회귀본능은 어떤 그리움보다 뜨겁다.
남대천 갈대숲이 은빛으로 출렁이고 어머니의 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산란을 시작하면, 남대천 일대는 단풍과 양양연어축제(10월 18~21일)로 붉게 달아오른다. 이 가을, '핫 플레이스'는 양양이다....
전통 청주 색은 옅은 황금색으로 수확을 앞둔 요즘 농촌의 들녘과 같다. 오래된 화이트와인과 비슷한 색깔이다. 일본 사케의 투명한 색과 중국 황주의 갈색과는 다르다. 전통 청주의 맛과 향은 깊고 풍부하다. 단맛 신맛 쓴맛이 섞여 있고, 사과 복숭아 등 과일향이 있고 때로는 초콜릿 맛이 나기도 한다. 잘 빚어진 전통 청주는 좋은 와인 이상의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또 허 회장은 10월에 열리는 화전마을의 제3회 황금들녘축제 성공개최를 위해 써달라며 마을 발전금을 전달했으며, 이날 전경련 회원사에게 ‘우리 농산물로 추석 선물 보내기’ 서한문을 보내 기업들도 우리 농산물을 추석선물로 적극 활용하기를 부탁했다.
전경련은 2004년 10월 화전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화전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구매해오고...
황금물결 출렁이는 가을 들녘과 주렁주렁 달린 주황빛 감들과 주름진 농부들의 넉넉한 미소가 떠오른다. 게다가 멀리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위해 꽉 막힌 귀성행렬에 기꺼이 오르는 뉴스를 접하면, 추석이라는 명절이 주는 의미가 한층 더 고귀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올해는 이런 추석을 맞이하기까지 우리네 살림살이가 그리 간단치가 않다....
그런데 어느 해보다 풍년이 든 올해 황금 들녘에선 풍년가 대신 한숨소리가 넘쳐난다. 정부의 쌀 관세화를 앞두고 농민들이 분노에 차 있다. 정부의 대책 없는 쌀 관세화 통보는 한마디로 쌀에 대한 비관세 장벽을 완전히 허무는 것이다. 오늘날 농촌이 적자 영농에 힘겨워하고 우리 농산물이 저가 수입 농산물에 시장을 빼앗긴 것도 전면적 시장 개방에 따른 결과다. 수많은...
무더운 폭염이 지나고 가을의 초입에 선 10월, 시원한 바람에 파도치듯 출렁이는 황금들녘을 느끼고 싶다면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우수농어촌축제를 눈여겨 볼만하다.
농식품부는 추석 이후 가볼만한 농어촌 축제 지역 12곳을 선정해 26일 발표했다.
먼저 충북 보은의 하얀민들레마을 가을동화축제는 작은 음악회, 은빛 별축제, 역사유물전, 다시보는 혼례, 오장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