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엔 고속버스를 타고 가던 중 종편에서 방영 중인 사극(비슷한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이때도 공주의 모습을 비추는데 이번엔 연한 분홍색 매니큐어를 바른 여배우의 손톱이 눈에 띄었다. 조선시대 궁중에선 매니큐어에 버금가는 무언가를 발랐는지 알 길은 없지만, 아무래도 눈에 거슬리는 장면인 것만은 분명했다.
영화의 완성도는 주연 배우의...
현대물보다는 옛 고증이 필요한 사극이나, 미래의 모습을 그린 SF의 경우, 비용은 상당하다. 영화 ‘명량’의 제작비는 185억원으로 이중 CG 작업에만 투입된 금액이 43억원이다. 영화 총 제작비의 25%를 후반 작업에 투자해 4척의 배로 300척이 넘는 배를 바다에 띄웠다. 영화 ‘캐리비안 해적’은 1200억원의 제작비가 소요됐다. 보통의 한국 영화 15편 이상을 만들 수 있는...
반면 손예진 주연의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 극소수 작품을 빼놓고는 최근 여자 주연을 내세운 영화들은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예능 프로그램 역시 남자 스타 천하다. MBC ‘무한도전’, KBS ‘1박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tvN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근래 들어 리얼 버라이어티나 남성들의 육아 등 관찰예능, 요리...
드라마 ‘허준’, ‘상도’, ‘대장금’, ‘이산’, ‘동의’, ‘마의’ 등을 연출한 이병훈 PD는 사극 거장으로 불린다. 그는 과거 ‘허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최완규 작가와 함께 2016년 4월 MBC 창사 특별 기획 사극 ‘옥중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병훈 감독은 ‘옥중화’에 대해 “과거 작품에서는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면 이번 주인공은 픽션으로...
‘명량’, ‘해적’, ‘서부전선’ 등 극장가에서도 100억원이 투입된 작품은 ‘대작’이라 불리며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은다. 이제 안방극장의 제작비 규모가 스크린을 압도하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는 해외 판권, PPL(Product Placement·간접광고) 등 부가가치를 창출해 천문학적 수입으로 이어진다. 최근에는 드라마가 한류 열풍의 근원이 되면서 아시아 시장의...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천성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연기력과 흥행성을 겸비한 배우 설경구와 충무로를 책임질 배우 여진구의 만남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두 배우는 각각 40대 남한군 남복과 북한군 탱크병 영광으로 분해 세대를 뛰어 넘는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여진구는 진지하면서도 ‘허당’...
2011년 ‘최종병기 활’, 2012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4년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이어 올 여름 극장가에도 사극 대작의 계보를 이을 작품이 하나둘 등장할 전망이다.
8월 13일 개봉을 앞둔 ‘협녀, 칼의 기억’(제작 티피에스컴퍼니,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이 중 절반이 넘는 3편이 사극인 점에서 알 수 있듯 한국형 사극은 실화를 다룬 영화 중 가장 강력한 흥행성을 가지며 승승장구했다. 그간 ‘관상’(913만·2013년), ‘해적: 바다로 간 산적’(866만·2014년), ‘최종병기 활’(747만·2011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478만·2011년) 등이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1996년 전북 무주에서 동계올림픽을...
실화 영화의 또 다른 영역으로 자리매김한 사극 영화는 ‘왕의 남자’(1230만, 2006년),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2012년) 등의 1000만 영화와 ‘관상’(913만, 2013년), ‘해적: 바다로 간 산적’(866만, 2014년), ‘최종병기 활’(747만, 2011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478만, 2011년) 등의 흥행작으로 대변된다. 특히 지난해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다룬...
한국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해무’ ‘역린’ ‘관상’ ‘더 테러 라이브’ 등 역대 한국 대작들을 모두 배급해 온 일본 배급사 ‘Twin’의 케이조 카바타씨는 ‘간신’을 배급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간신’은 지금까지 본 사극 중에서 가장 놀랍고 새로운 작품이다. 배우 주지훈과 김강우는 이번 작품에서 매우 어렵고 도전적인 역할을...
이외에도 ‘관상’(913만, 2013), ‘해적: 바다로 간 산적’(866만, 2014), ‘최종병기 활’(747만, 2011),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478만, 2011) 등 한국형 사극의 강세가 두드려졌고, ‘아저씨’(617만, 2010), ‘신세계’(468만, 2013),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472만, 2012) 등의 범죄 액션 영화들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협녀: 칼의 기억’은 고려 말을 배경으로 한 사극으로 당대 최고 여검객의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김상호 영화평론가는 “1700만 관객의 ‘명량’의 성공은 제작비의 전반적인 상승을 꾀했다. ‘해적’ 이석훈 감독 등 흥행 감독들이 100억이란 든든한 지원 속에 신작을 내놓을 전망이다. 흥행 여부에 따라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명암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 옷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랑, 재능, 질투, 욕망을 담은 감성 사극으로 영화 '남자사용설명서'로 장편영화 데뷔를 알린 이원석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영화 '기술자들'은 동북아 최고 보안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을 제한시간 40분 안에 털기 위해 모인 기술자들의 비즈니스를 그린 케이퍼 영화다. 지난 해 영화 ‘친구2’로 성공적인...
방송에선 ‘비정상회담’등 외국인 출연 프로그램이 하나의 트렌드로 눈길을 끌었으며 ‘정도전’‘조선총잡이’등 사극이 부상했고 ‘왔다 장보리’같은 막장 드라마의 여전한 강세속에 탄탄한 리얼리티로 무장한 ‘미생’같은 작품도 사랑을 받았다.
가요에선 씨스타의 소유와 정기고가 부른 ‘썸’이 오랫동안 인기를 끌면서 올 한해 가요계 콜라보레이션...
‘군도: 민란의 시대’,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명량’ 등 100억 대작들은 사극의 형태로 관객과 소통했고,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명량’은 누적관객 수 1761만(이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명을 돌파하며 영화사를 새로 썼다. 김상호 영화평론가는 “올 한해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답은 사극이었다. 1700만 관객을 넘은 ‘명량’을 필두로 ‘해적...
최고 어침장 조돌석(한석규)과 유행을 일으킨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고수)의 대결 구조와 화려한 한복을 입은 왕비(박신혜)의 모습, 근엄한 왕(유연석)의 모습 등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상의원’은 연말 개봉하는 사극 영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관상’ ‘역린’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 사극 영화의 흥행세가 계속되는 상황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올들어 10월 24일 현재까지 한국영화 흥행 TOP10(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보면 1, 2위가 ‘명량’(1760만), ‘해적: 바다로 간 산적’(866만)으로 사극 장르다. 또 4위의 ‘군도: 민란의 시대’(477만)와 6위 ‘역린’(384만) 역시 사극이다. 지난 해 1, 2위를 기록한 ‘7번방의 선물’(1281만명)과 ‘변호인’(1137만명)이 모두 드라마 장르로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던...
이병헌과 전도연의 만남, ‘은교’ 김고은의 가세로 하반기 기대작 중 최고 라인업이란 찬사를 얻고 있는 박흥식 감독의 ‘협녀, 칼의 기억’은 ‘군도’ ‘해적’ ‘명량’으로 이어진 흥행 열풍을 잇는 사극으로 주목받고 있다. ‘협녀, 칼의 기억’은 혼돈의 고려 말, 천민으로 태어나 왕의 자리를 탐해 연인을 버렸던 야심가 유백(이병헌)과 협녀 월소(전도연), 그리고...
고종 집권 초기 실질적 왕의 권력을 지녔던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역에는 최근 800만 관객을 돌파한 ‘해적’에서 첫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흥행을 이끈 김남길이 캐스팅되었다. 2012년 음악다큐영화 ‘앙상블’에서 제작자와 감독으로 호흡을 맞춘바 있는 이종필 감독과 김남길은 ‘도리화가’에서 배우와 감독으로 만나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할 예정이다.
김남길이...
남성 주연 영화의 득세 속에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손예진를 비롯한 김혜수, 하지원, 엄정화 등이 그나마 주연으로 나서 관객의 눈길을 끄는 여자 스타들이다.
배국남 대중문화평론가는 “사회적 영향 등으로 강한 남성성이 발현되는 영화와 최근 흥행 강세를 보인 사극들이 대거 제작되면서 여자 주연의 영화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