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p)나 한꺼번에 낮추는 '빅컷'을 단행하자, 시장 일각에서는 다음 달 11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다만, 이달은 추석 연휴가 길었던 만큼 아직 가계대출 완화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이달은 주말까지 닷새에 이르는 추석 연휴가 끼어...
한은도 이를 인지하고 있으나 부동산과 가계부채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금리 인하를 미뤄왔다.
문제는 미국을 시작으로 주요 국가의 기준금리가 계속 떨어질 경우 한은도 더 이상 이를 외면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이 경우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인위적으로 인상됐던 주담대 등 가계대출 금리도 앞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벌써 시장 금리는 내려가고...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우리·하나·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서 40대가 전년 대비 8조1000억 원의 증가폭을 보였다.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에서 평균 부채 1억2531만 원을 기록하며 가장 컸고, 그 중 담보대출이 7267만 원(57.9%)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차규근 의원은 “내수...
2014년 3분기부터 2016년 1분기까지 한은 기준금리가 연 2.5%에서 1.5%로 조정되자 가계부채는 167조 원 더 늘어났다. 현재와 같이 부채 부담이 국가적으로 큰 상황이라면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모자랄 극약처방인 것이다. 왜 하필 이런 국면에 한은 팔목을 비틀어대나. 물론 민생 활력 회복이 급하지만, 후환이 없을 수 없는 땜질 대책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
시중은행에 책임을 돌리려면 이런 질문에 대한 답부터 명쾌하게 내놓아야 한다.
미국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내리면 집값과 가계부채가 더 곤혹스러운 화두가 될 것이다. 한은의 8월 주택가격전망지수(1년 후 주택가격 예상)는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진퇴양난이다. 관련 당국 모두 할 일과 안 할 일, 할 말과 안 할 말을 잘 가리는 데서부터 길을 찾기 바란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4일 기준 719조9178억 원으로, 이달 들어 채 보름도 지나지 않아 4조1795억 원 불었다. 매수 심리도 꺾이지 않고 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8로 전월보다 3p 상승했는데, 이는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다.
문제는 올해 하반기 한은의...
그런데도 한은이 망설이는 이유는 환율과 가계대출,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아서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불안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138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여기서 기준금리에 손을 대면 한미 간 금리 차가 2.0%포인트(p)에서 더 벌어질 수도 있다. 환율 불안을 키우는 도박이 되고 만다. 누가 반기겠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보다 한국이 먼저...
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가계대출 증가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내수경기 부진으로 경제 상황이 가뜩이나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가계대출로 인해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경우 우리 경제의 큰 불안 요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계·기업 부채 증가율은 세계 최악이다. 연체율 지표도 좋지 않다. 금감원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말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54%로 2012년 12월(0.64%)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238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3분기 기준 44.4%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처지였다.
현실이 이렇다면 당국이 최우선으로 공들일 것은...
하버드대 연구진이 1940년부터 2014년까지 115개국의 기업부채를 분석한 결과다. 한은은 이 연구의 시사점에 대해 “금융안정을 위한 모니터링과 건전성 규제 입안 시 기업부채도 가계부채 못지않게 중시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자금이 우리 증시에서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유동성이 감소해 우리 주식시장마저 ‘좀비시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6000억 원으로, 전월(1100조2000억 원)보다 1조6000억 원 줄었다. 다만 디딤돌·버팀목 등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자체 재원으로 공급되면서 통계에서 빠져 ‘착시 효과’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가계부채를 놓고 “아직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히지만, 지금처럼 가계 상환 부담이 높은...
한은은 "가계신용은 주택거래 위축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둔화했지만, 기업 신용은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가계·기업 대출 연체율은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말 국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은 43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8조1000억 원)보다 15조60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업권별로...
가계부채 비율 4년새 100% 밑돌듯GDP 대비 기업빚 4번째로 높고부채비율 빨리 올라 여전히 위험정부부채 비율은 22위로 중하위권
세계 각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계 빚(부채)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게 감소했지만, 기업부채는 작년 말까지 꺾일 기미가 없어 금융위기의 뇌관으로 남아있다.
3일 국제금융협회(IIF)의...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부채 1% 증가…평년보다 낮아"한은 "작년 가계빚 18.8조 늘어"이창용 "더 늘면 한국경제 발목"
지난해 가계 빚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금융당국에선 “가계부채 비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가계부채에 대해 심각성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지나친 해석을...
오히려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 빚 증가폭은 2년 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당국과 통화당국의 잇따른 가계부채 증가 경고에도 약발이 전혀 먹히지 않은 셈이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금리 개입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권을 겨냥한 날선 비판 이후 상생금융 압박의 일환으로 주요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서며 급증하고 있지만, 가계대출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달에만 3조4000억 원이 늘었는데, 이는 2021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증가치다.
22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7321억 원으로 9월 말 (682조3294억 원)보다 3조4027억 원 늘었다. 19일 만에 이미 2021년 10월...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 증가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택 경기 상황”이라며 “주택 자금 수요가 이제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10·11월 자금 대출 증가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정부에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해 이제 여러 조치를 내놓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효과가 있을 것 같다”...
투자보다 빚 갚는 용도가 많았다. 일반 회사채 중 차환 목적의 발행 비중이 63.0%에 달했다. 지난 6월(52.5%)보다 늘었다. 대기업이 아니면 투자자들은 거들떠보지 않는다. 일반 회사채의 81.6%가 ‘AA’등급 이상이었다.
시장 한 관계자는 “불안을 부추겨서는 안 되겠지만, 금융시스템이 흔들리면 가계는 물론 기업, 더 나아가 한국경제를 ‘퍼펙트 스톰’으로 내몰 수...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줄었던 가계신용(빚) 잔액(1862조8000억 원)은 지난 2분기 9조5000억 원 증가했다.
이 총재는 한은 총재로서 자신의 가장 큰 과제가 “가계부채의 연착륙”이라며 “현재 가계부채 수준은 잠재성장률을 훼손하는 수준이고, 성장과 금융안정을 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가면 경제...
이 총재는 가계부채 증가 문제를 한은이 긴축적 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은 후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이 총재는 "지금 가계대출이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집 값이 바닥을 쳤고, 금리는 안정돼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10여 년간 금리가 굉장히 낮았고, 지금 젊은 세대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경험 못 해서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