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로동선(夏爐冬扇)
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라는 뜻으로 쓸모없는 재능을 말함. 후한(後漢)의 학자이자 사상가인 왕충(王充)의 ‘논형(論衡)’ 봉우편(逢遇篇)에 나온다. “이로울 것이 없는 재능을 바치고 보탬이 되지 않는 의견을 내는 것은, 여름에 화로를 바치고 겨울에 부채를 드리는 것과 같다.[作無益之能 納無補之說 獨如以夏進爐以冬奏扇 亦徒耳]...
이와 달리 하로동선(夏爐冬扇)은 여름의 화로, 겨울의 부채처럼 어울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당의 문장가 한유(韓愈)의 ‘원도(原道)’에 하갈동구가 나온다. 노자와 불교를 배척하고 공맹(孔孟)을 존숭하기 위해 쓴 글이다. “널리 사랑하는 것을 인이라고 하고 행하여 이치에 맞는 것을 의라 한다. 따라야만 하는 것을 도라고 하고 자신에게 충족돼 있어 밖에 기대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