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돈내코 계곡
야생 멧돼지들이 물을 마시던 하천에서 흐르는 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이곳은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차고 맑은 물이 계곡을 따라 흐르고 사스레피나무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빽빽이 들어서 있어 여름 피서지로 유명하다. 특히, 백중날(음력 7월 보름)에는 물을 맞으면 모든 신경통이 사라진다는 얘기가 있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또한...
눈 온다
마을의 개들이 좋아하겠다
아버지는 눈 오는 날
피나무 두레반을 만들거나
손바닥에 침을 뱉어가며 멍석을 맸다
눈 온다
술심부름 갔다 오는 아이처럼
가로등 아래 눈 온다
저녁이 좋아하겠다
아버지는 어느 해 겨울 기어코
그 멍석으로 당신의 문상객을 맞았다
눈 온다
눈은 와서
마을의 지붕을 덮는다
불빛 환한 창들이 좋아하겠다...
어릴 때 베어 두리반을 만들었던 피나무만 다시 자라 옛 집터의 뒤란에서 거인처럼 나를 내려다본다. 되물릴 수 없는 것은 늘 회한과 그리움을 남긴다. 그래도 농촌에 고향을 둔 사람들은 아직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모든 게 다 변해도 거기에는 영원성을 지닌 자연이 있고 그 안에 시냇물 같은 유년과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이다.
오늘도 산그늘에 잠긴 마루에서 어머니는...
청정지역으로 밀원이 풍부한 제주 서귀포에서 채취한 감귤꿀, 휴전선 38선 이북 금강산 향로봉 아래 유전자 보호림 내 민간인 통제구역에서 채취한 피나무꿀, 지리산 노고단 계곡 인근에서 35년간 양봉만 해온 장인이 채취한 때죽꿀, 연천군 서산명 고대산 산림청과 협약으로 관리자만 통행할 수 있는 헛개나무 지역에서 채취한 헛개나무꿀, 섬진강 상류에서 45년간...
정자나무로는 느티나무 외에 회나무, 팽나무, 피나무, 느릅나무, 능수버들, 음나무, 호두나무, 단풍나무 등을 들 수 있다. 다만 거목이어야 정자나무가 될 수 있다.
느티나무는 동양산 나무이기 때문에 무언가 우리에게 호감이 더 간다. 높은 재를 넘어 먼 길을 떠나는 나그네가 산마루에 서 있는 한 그루의 정자 밑에서 땀을 씻어내는 정자나무로서 그 길을 넘어본...
방태산 숲은 피나무, 박달나무, 소나무, 참나무류 등 수종이 다양한 천연림과 낙엽송 인공림으로 구성돼 계절에 따라 녹음, 단풍, 설경 등 자연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열목어, 메기, 꺽지 등의 물고기와 멧돼지, 토끼, 꿩, 노루, 다람쥐 등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마당바위와 이단폭포는 방태산자연휴양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특히 이단폭포의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