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시장 좌판의 한 상인은 “요즘 통영에서 물메기는 ‘금메기’로 불린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예전에 통영의 겨울 별미 하면 굴과 물메기가 꼽혔는데, 남해안 수온이 올라가면서 작년부터 물메기 어획량이 많이 줄었단다. 어른 팔뚝만 한 물메기가 서호시장에서 4만 원 선에 거래된다.
관광객이 편리하게 물메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은 강구안 옆 중앙시장...
납작한 얼굴에 작은 눈과 커다란 입까지 생긴 것은 못났지만 없어서 못 파는 금(金)메기라 부른다.
삼면 바다에서 모두 난다는 물메기, 이 때문에 지역마다 요리법도 다르다. 오직 산지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서천 물메기회부터 반건조 물메기를 사용해 꼬들꼬들한 맛이 일품인 통영 물메기찜, 얼큰한 물메기 매운탕까지 먹는 법도 가지각색이다. 특히 무만 넣고 팔팔...
경남 통영시 산양읍의 건조 물메기 판매전문점 ‘윤성호추도물메기’가 그곳이다.
물메기 밥상은 콩나물 물메기찜, 물메기 내장찜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물메기는 자연 건조시켜 꾸들꾸들한 상태로 찜을 해낸다. 물메기를 자연 건조시키기 위해 할복한 물메기는 내장을 모아 찜을 하는데 꼬들꼬들한 맛이 식도락가들의 식욕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