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꿈을 이루어주는 희망의 길’은 과거 구로공단에서 현재 첨단 디지털산업단지까지의 이야기가 담겼다.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금천예술공장~청춘삘딩~금복상회~별빛 남문시장 ~평택쌀상회로 구성돼 있다.
동작구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기억의 길’설화철물~삼일공원~사당종합체육관~서달산 숲길~달마사~터방내가 포함돼 시간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터방내
학교 내 시설은 아니지만, 이거야 말로 이 학교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다. 1983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진짜 옛날 다방형식으로 된 커피 전문점이다.
내부는 좁지만 매우 분위기 있게 꾸며져 있다. 아주 아주 오래된 다방이어서, 듣기로는 이곳에서 민주화운동을 모의하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아니, 그런 수준이 아니라 터방내 사장님에 따르면...
특히 몇 년 전부터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앞엔 30여년째 변함없이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1983년 문을 연 커피전문점 ‘터방내’입니다. ‘집 터’란 뜻으로 이름을 붙인 ‘터방내’는 이곳을 찾는 학생들보다 더 나이를 먹었습니다.
1983년 문을 연 커피전문점 ‘터방내’다. ‘집 터’란 뜻으로 이름을 붙인 ‘터방내’는 이곳을 찾는 학생들보다 더 나이를 먹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오가며 닳아버린 나무 계단을 조심스레 밟고 내려가면 1980년대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전경이 펼쳐진다. 빨간 벽돌로 쌓은 아치형의 칸막이, 전등갓에서 내려오는 붉은 백열등 빛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편안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