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아내는 국토순례에 참여해 부산을 출발 양산, 밀양, 경산, 안동, 봉화, 태백을 지나 횡성, 여주, 서울까지 약 600km를 거의 1주일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다 본인이 타던 자전거는 필자에게 주고 좀 더 가격이 많이 나가는 비싼 자전거를 한 대 더 사더니 제주도 곳곳을 누비는 제주 탐방은 물론 중국 청도까지 다녀왔다.
안전이 철칙인 라이딩
자전거 사고가 날 때는...
부대 옆에 단풍이 참 보기 좋습니다. 겨울이에요. 눈이 무릎까지 왔답니다'라고 해야 하는데 의뢰인은 '네 어머니. 신발에 알록달록한 걸 붙였더니 한결 행복해요'라고 말한다"고 언급해 폭소케했다.
그러면서 김생민은 결국 "'삼국지', '난중일기', '조선왕조실록', '태백산맥' 이런 책들을 읽어라. 인터넷 쇼핑과 게임 생각이 날 때마다 책을 펼쳐서...
청량리에서 야간 열차를 타고 이른 새벽 강원도 태백역에 도착해 별빛을 손전등 삼아 4시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였다. 청춘도 아닌데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는 이가 여럿 있었다. 강행군을 한 이유는 용혜원 시인의 ‘가을 이야기’ 때문이다. “가을이/거기에 있었습니다. /숲길을 지나/곱게 물든 단풍잎들 속에/우리가 미처 나누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