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이 사라지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출전 선수들은 4년 간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기대감에 부풀어 있을 테고, 스포츠 팬들은 각본 없는 감동의 드라마에 한껏 빠져들 준비가 되어 있을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에, 겨울철 지구촌의 스포츠 축제인 동계올림픽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요?
영국의...
그걸 우리는 ‘탄소발자국 지우기’란 능동적인 표현으로 압축했습니다.
이번 기획은 전반에 걸쳐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기업의 ‘행동’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사실, 우리 사회에 잠재된 반(反)기업 정서 때문에 조심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기업 대부분이 ‘기후변화 유발자’, ‘기후위기 주범’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꼬리표를 떼기 위해...
-정부의 ‘탄소발자국 지우기’ 정책이 공감대를 얻으려면 어떤 방안이 필요한가.
△유 교수= 정책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 혹은 집단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대응책이 같이 제시돼야 한다. 또 기후변화의 심각성으로 더는 대책을 미룰 수 없다는 것을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체감형으로 전달해야 한다....
정부의 탄소발자국 정책이 지지를 얻기 위해선 ‘의견 수렴’의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임소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해관계에 따라 탄소중립 계획이 급진적이라고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라고 느끼기도 한다”며 “이해관계자와 일반 국민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탄소중립은 선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제·사회가 받아들여 실행으로 옮겨야 완성된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탄소중립을 선언한 뒤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부문별 이행계획을 일제히 발표했다. 최근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시나리오도 공개됐다. 정부 부처들은 분야별로 사회에 접목해 실현되도록 하는 구체화 작업에 열을...
10월 온실가스 감축안 유엔 제출"만만한 게 없어, 일상 확 바뀔 것"
에너지 전문가들은 탄소중립은 분명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한다. 탄소중립은 인류의 삶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전 지구적 목표이며 한국도 세계 각국과 함께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오는 10월 말 확정 예정인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
정부, 석탄·가스·원전 비중 줄여물관리ㆍ자원순환에 투자 늘려야사회적 부작용 고민없다 지적도
탄소중립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국제사회는 2015년 12월 파리기후협정을 시작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본격화했고, 주요 선진국들은 앞다퉈 2050 탄소제로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이제 탄소중립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과제가 됐다. 기후위기는...
기후위기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 도시들도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삼으면서 ‘그린 시티’ 조성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론도 커지고 있다. ‘맏형’격인 서울시를 필두로 주요 관광 도시들이 추진하고 있는 탄소 중립 관련 사업을 짚어봤다.
강릉시의 친환경 정책
강원도...
도시는 헬싱키와 달리 수소 버스를 비롯한 수소 산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204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0)’로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지 매체 아이슬란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슬란드 국영 전력회사 모르귄블라디드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항만 당국과 녹색 수소 수출 가능성을 검토하는 의향서에 서명했다.
앞서 2018년에는 수소연료 전문...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건축물의 생애 주기 동안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은 ㎡당 약 1800kg에 이른다. 전체 배출량의 절반은 건물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자재 제조와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배출량의 60%는 6가지 물질에서 나오는데, 어떤 물질이 가장 나쁜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콘크리트 핵심 성분인 시멘트가 전체 배출량의 8%를 차지한다.
이는...
제품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탄소발자국을 측정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원료와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역시 RE100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맥주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1월 오비맥주는 켑코에너지솔루션, 이온어스와 함께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푹푹 찌는 6월의 어느 날, 경상북도 구미에 있는 티케이케미칼 폴리에스터 공장. 입구에 발을 들이밀자마자 펄펄 끓는 불한증막에 들어선 듯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실내 온도는 45℃. 고막이 찢어지는 듯한 굉음을 내는 기계에서는 가느다란 실이 물줄기처럼 빠른 속도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250℃ 이상의 고온에서 녹인 리사이클 페트칩이 찬 공기를 만나 실로...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 경영에 뛰어들고 있지만, ‘그린워싱(Green Washing)’ 논란은 과제로 남는다. 특히 식음료, 화장품, 뷰티 업계는 그린워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소비자와 가장 밀접한 소비재를 생산하는 탓이다.
그린워싱이란 쉽게 말해 ‘위장환경주의’다.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업이...
나이키의 ‘쓰레기 신발’은 탄소발자국 지우기에 나선 글로벌 기업 동향의 일부일 뿐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혹한, 폭우 등 기상 이변과 일상이 된 자연 재해, 생태계 변화, 해수면 상승, 여기에 최근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까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가 ‘탄소중립’에 나서면서 나이키, 아디다스, 네슬레 등...
ESG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융투자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실상 올해는 ‘ESG 경영의 원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2월 기준 국내에 조성된 ESG 펀드의 순 자산 규모는 3869억 원으로 2년 전보다 266.6% 급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기...
KB자산운용 ESG 전담부서 ESG&PI실 임승관 실장 인터뷰
국내에서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은행들이 앞다퉈 ESG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세계적인 탄소경영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KB자산운용은 ESG 관련 정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주도로 발족한 태스크포스(TF)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TCFD) TF에 가입한 KB는...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 알리사 손튼 대변인 인터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회사의 전략이나 결정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기후 위기에 대해 지속 가능한 결정을 내릴 책임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의 알리사 손튼 대변인은 이투데이와 이메일 인터뷰를 하고, 세계적인 ‘탄소 경영’ 흐름 속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역할에...
과거에는 녹색 금융이 기업들에 환경을 중시하는 경영을 추구하는 데 머물렀다면, 이제는 탄소 배출권과 상장지수펀드(ETF), 녹색 채권 등 다양한 시장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탄소중립 선두' 유럽 탄소 배출권 가격 1년 새 135% 급등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에서 탄소 배출권 거래 규모가 가장 큰 유럽 시장의 배출권 가격은 지난...
은행권에서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앞다퉈 탄소 중립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자산 기준 미국 3위 은행인 웰스파고는 2050년까지 기업과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씨티그룹 역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약속했고, 골드만삭스는 이보다 이른 2030년까지 목표를 달성할...
해외 정유사들이 바람과 태양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고 나서는 가운데, 국내 정유업계는 ‘K-그린’을 화두로 내세워 탈탄소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K-팝’이 한류 문화 전파의 일등공신이라면, 대한민국의 녹색 성장은 정유업계가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ESG 경영을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환경 규제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고,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