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서 비운의 삶을 살았던 여성 중에는 카미유 클로델(프랑스, 1864~1943)이 있다. 프랑스는 예술정신을 높이 평가받는 클로델을 기리기 위해 국립미술관을 개관하였다. ‘로댕의 연인’ ‘비운(悲運)의 조각가’로 알려져 있는 클로델은 비로소 당당한 예술가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로댕 탄생 100주년에 이루어진 일이다.
제자이면서 모델이며 숨은 연인이었던...
로댕의 제자이며 애인이었으나 그에게 배신당하고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친 카미유 클로델처럼 뮌터도 고통과 절망이 컸다. 그러나 그녀는 40여 년간 혼자 그림을 그리며 살았다. 특히 칸딘스키의 작품을 나치가 몰수하지 못하게 지하실에 깊이 숨겼다가 뮌헨의 렌바흐하우스미술관에 기증해 이곳을 세계적 명소가 되게 했다. 칸딘스키와 뮌터가 함께 산 집은 뮌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