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성 정체성으로 박해받고 소외되고 있는 퀴어예술가, 자영업예술가, 민속예술가와 같은 미술계의 비주류 혹은 모국에서조차 이방인으로 취급받는 토착예술가들도 조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참여한 작가들은 팀을 포함하여 총 332명으로 예년의 119명에 비해서 큰 폭으로 늘었다.
백남준, 황금사자상 받아 ‘화제’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를...
이 영화는 퀴어와 무성애를 통해 일반적인 사랑의 의미에 물음표를 제기한다. "사랑해"라고 말하며 상대를 밀쳐내는 주인공의 모습은 전통적인 사랑의 이미지를 혁파하는 동시에 재해석하고 확장한다.
심사위원단은 "단순히 사회적 소수자들이 처한 환경을 묘사하고 재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층적인 형식과 장치를 매개로 그들이 직면하는 감각을...
"그 장면 어땠어?" 영화관을 나오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다. 전반적으로 괜찮은데 특별히 할 말이 없는 영화가 있고, 흠이 있지만 특정한 장면이 뇌리에 남는 영화가 있다. 전자가 평범한 영화라면, 후자는 매력적인 영화일 것이다. 결국 좋은 영화란 장면이 기억에 남는 영화다. 한 편의 영화를 하나의 장면을 통해 알아보자.
겨울이면 자주 거론되는...
최근에는 HIV 질환 및 감염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YOU=YOU'라는 소수자 다양성 단편영화를 제작, 올해 한국퀴어영화제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양유진 한국GSK HIV사업부 총괄 상무는 “한국GSK 임직원들과 HIV 관련 정확한 정보를 나누고,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게 되는 HIV에 대한 편견을 짚어보며 공감으로 나아가는 시간이었다”고...
할리우드 사상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페이지보이'
영화 '주노', '인셉션' 등에 출연한 배우 엘리엇 페이지의 회고록. 페이지는 2014년 LGBTQ+ 청소년을 위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이 책에는 트랜스젠더 남성으로 살아가는 페이지의 고유하면서도 보편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황인찬 시인의 말처럼, 퀴어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기...
멜로와 커밍아웃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퀴어영화의 장르와 소재가 정말 다양해졌다.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있는 아트나인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저변이 넓어진 한국 퀴어영화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집행위원장은 "과거에는 '퀴어도 사랑이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한편 영화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판빙빙 분)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 여자(이주영 분)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녹야’는 퀴어 소재의 로드 무비로 알려졌는데 판빙빙은 “지난 몇 년 동안의 제 개인적인 사건과 스토리, 역할이 잘 매치되는 것 같아 선택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지애는 “첫 애인을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퀴어 영화를 검색했는데, 댓글에 너무 안 좋은 말들이 많았다. 왜 여자는 남자만, 남자는 여자만 좋아해야 하나 싶어서 홧김에 올린 것”이라고 커밍아웃한 계기를 밝혔다.
한편, 지애는 2013년 와썹 멤버로 데뷔했다. 2019년 그룹 해체 이후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어느 순간 송강원을 성소수자라는 박스 안에서만 바라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 퀴어 친구를 타자화, 대상화하는 건 아닌지 고민했다”면서 “그럼에도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거라는 믿음이 중요하다는 결론까지 이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촬영 기간의 고민을 전했다.
또 “송강원이 퀴어로서 한국 사회에 속하지...
‘Think Positive’에 가장 처음 공개된 콘텐츠는 2023년 한국퀴어영화제의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된 단편 영화 ‘YOU=YOU’이다. 영화 제목인 ‘YOU=YOU’는 ‘HIV 검출 수준이 일정 수준이하이면 전파 위험성이 없다’는 개념인 ‘U=U(Undetectable=Untransmittable)’와 ‘당신(YOU)도 당신(YOU)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GSK는...
한국GSK는 HIV 질환 및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제작한 HIV 감염인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성 영화 ‘YOU=YOU’가 제23회 한국퀴어영화제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YOU=YOU’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HIV 질환 및 감염인에 대한 무분별한 오해와 차가운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GSK가 제작한 소수자·다양성 단편영화다. 영화 제목인...
영화제 측은 인천시가 영화제 상영장 검열과 퀴어영화 배제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여성영화제는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채널을 통해 “인천시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선정됐으나 담당부서인 여성정책과에서 실행계획서 승인을 앞두고 영화제 상영작 검열과 퀴어영화 배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천시가 앞장서서...
올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루카스 돈트 감독의 ‘클로즈’, 퀴어종려상을 수상한 사임 사디크 감독의 ‘조이랜드’,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서아현 감독의 ‘퀴어 마이 프렌즈’ 등의 신작을 상영한다.
‘라벤더 스케어’, ‘스톤월’, ‘밀크’,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로렐’ 등 웰메이드로 평가받는 기존 개봉작도 한데...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루카스 돈트 감독의 ‘클로즈’, 퀴어종려상을 수상한 사임 사디크 감독의 ‘조이랜드’,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서아현 감독의 ‘퀴어 마이 프렌즈’ 등의 상영작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메가박스 성수에서 상영하며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1주일간 열린다.
올해 부산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 초청작인 '너와 나'는 세미(박혜수 분)가 다리를 다친 하은(김시은)과 함께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방법을 찾는 이야기다. 두 여고생의 사랑을 그렸다는 점에서 퀴어 영화 성격을 갖고 있지만, 세월호 사건에 대한 추모를 담은 작품이기도 하다. 배우 겸 감독 조현철이 메가폰을 잡았다.
네덜란드령 안틸 제도 출신 열네 살 주인공 샤부의 이야기를 다룬 ‘샤부’, 캐나다 핫독스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인 ‘퀴어 마이 프렌즈’ 등도 추천작이다.
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 글로벌’과 ‘페스티벌 초이스: 아시아’에서는 각 7편씩 총 14편을 상영한다. 부문별 대상, 심사위원특별상, 시청자 관객상을 선출하며 각각 1000만 원...
할리우드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하비 와인스타인의 만행을 고발하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 선언(2020)’이 18만 명을, 두 여인의 강렬한 사랑을 묘사하며 각광받은 셀린 시아마 감독의 퀴어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20)’이 15만 명을 모으며 선전했다. 영화에 애정이 있는 독자라면 한번쯤 들어본 제목들일 것이다.
‘범죄도시2’같은 상업영화의 흥행이...
대개 보이그룹에 환호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팬픽(fanfic) 형태로 향유되던 BL 콘텐츠가 영화, 드라마, 문학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그 이유로는 ‘산업의 논리’와 ‘섹슈얼리티의 민주화’ 등이 거론된다.
우선 올해 2월 왓챠에서 공개돼 반향을 일으킨 드라마 ‘시맨틱 에러’가 대표적이다. 이 드라마는 대학교를 배경으로 상우(박재찬 분)와 재영(박서함 분)...
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모어’는 모지민이라는 존재의 삶과 예술을 다룬 작품이다. 일반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와는 다르게 음악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됐다. 뮤지컬 배우이자 안무가로 활동하는 주인공의 특성을 반영한 연출인 셈이다.
8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이투데이와 만난 모지민은 “촬영할 땐 참 힘들었다. 카메라가 주는 폭력이라는 게 있지...
가수 이랑 역시 영화 연출뿐만 아니라 노래, 글쓰기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하는 예술가로 유명하다. 퀴어 아티스트 이반지하도 연기를 비롯해 노래, 글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가 지난해 7월 출간한 ‘이웃집 퀴어 이반지하’에 대해 오혜진 문학평론가는 “온갖 장르와 매체와 기법을 우습다는 듯 갖고 노는 이반지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