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씩만 줄이면 기후위기를 끝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기후테크가 줄인 탄소크레딧을 구매해 그들을 응원하자. 보다 강력한 기후테크가 탄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앞으로 탄소크레딧이 사회적 지위와 책임감을 표현하는 상징이 되는 사회가 된다면 부자의 개념도 바뀔 것이다. 지구를 사랑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기후부자’들이 존경받는 세상이 되지 않겠는가.
2019년 가수 구하라 씨가 세상을 떠나자 양육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친모가 상속권을 주장하려 했다. 그렇게 양육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부모의 상속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논의가 불거졌다.
이후 소위 ‘구하라법’이 지난 국회에서 발의됐다. 다만 지난 국회에서는 입법되지 못하였고, 최근 여야가 구하라법 처리에 대하여 합의했다고 한다.
얼마 헌법재판소는...
복지정책 차원에서 출산율을 올리는 데 방점을 둔 기존 인구 정책은 이후 세상에 ‘새로 올 이들(new comers)’의 좋은 생존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아니라, 해당 젊은이들에게 재정 투입만을 골자로 하고 있어 한계와 반발이 따른다(▶본지 2024년 3월 12일자 칼럼 참조).
먼저 미래 세대가 살아갈 여건을 마련해 주려면 우리 세대가 희생해야 한다. 1960년대 초 절대 빈곤에서...
제가 옛날에 한 15년 전 쯤에 칼럼 제목에 '고전 포르노 정치자금'이라는 칼럼을 썼어요. 고전 포르노 정치자금. '고전'이라는 건 뭐냐 하면 '모든 사람이 다 읽은 것처럼 말하지만 아무도 안 읽은 책'.
▷임윤선: 정의, 저스티스.
▶박성민: 그래서 이탈로 칼비노가 쓴 그 ‘왜 고전을 읽는가’라는 유명한 책이 있어.
▷임윤선: 그것도 아무도 안 읽어요?
▶박성민: 아니 그...
세상 살맛 나지 않은 현실에서 그나마 위로를 건네주고 있어서다. 오죽하면 ‘니땜시’ 살겠냐고 하지 않겠나. 그도 그럴 것이 야구장 밖 세상은 고난의 행군에 다름 아니다. 치열한 ‘생존게임’으로 내모는 경쟁사회는 말해 무엇하겠나. 열 번 중 세 번만 안타를 쳐도(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3할대 타자로 추앙받는 게 야구인데 현실사회는 하나부터 열까지 실수를...
기계가 인간보다 더한 지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되는 시대에 그에 비례하는 배려와 사랑을 추구하기보다는 야망과 정복을 꿈꾸는 인간들이 득실거리는 세상은 상상하기조차 싫다. 이름 모를 새들이 아름답게 지저귀는 시골의 이른 아침에, 창을 열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과학과 기술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가?
먼저 둘 사이 공통점부터 확인해야 이처럼 세상이 나쁘게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첫째, 가역 불가 상황을 만들기 위한 시간 벌기와 지연 전략이다. 김 씨가 시간 벌기로 수사를 미룬 것은 공연 강행을 통해 금전적 손해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자 교체 불가를 내세워 예정된 창원과 서울 공연 강행으로 역전 불가능한 상황을 연출하고자 하였다. 이 상황은...
이들이야말로 “교육의 사다리를 타고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다지며 “자력으로 세상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아니던가!
이번 총선은 한국 사회에 도덕성이 붕괴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첫째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혁신당 대표를 포함해 범법자·혐의자, 각종 위선과 막말이 드러난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준 총선이었다. 둘째로 보통 사람의 통상적 상식의...
흑(黑)이 아니면 백(白)이어야 하고, 시(是)가 아니면 모두 비(非)가 되는 세상에서 얼마나 사람에 치였으면 그랬을까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눈 뜨고도 코 베이는 각박한 세상이니 염증이 날만도 하다. 그러니 속세(?)를 떠나 홀로 사는 TV 속 ‘자연인’을 멍때리며 동경하게 되지 않던가.
과연 우리 사회는 사람 살만한 곳인가.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자연인이 많다는...
이 공동대표는 “다른 분들은 통합과정에서 새로운미래를 떠났지만, 신 전 논설위원은 끝까지 남아 일을 다시하기로 했다”며 “소신있는 칼럼을 써 화제를 일으켰고 그로 인해 불이익도 받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신 전 논설위원은 “언론이 언론답게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진실 추구’, ‘권력 독립‧감사’, 그리고 ‘오로지 시민에 충성’을 지켜야...
이제 인간의 지능이나 근력이 필요한 세상은 끝났다. 아무리 가르쳐도 인공지능을 능가할 수 없다. 불필요한 교육에 시간낭비를 해서는 안 된다. 이제 영성과 사랑으로 지구적 선을 추구하는 가운데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는 자들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가치가 모여 집단지성을 형성해야 한다. 개개인이 가진 재능이 마음껏 발아되고 그 재능이 지구적 선을...
미국 클레어몬트매케나대학의 정부학 교수이자 ‘감시의 국가-중국 독재주의의 감독과 생존’의 저자인 민신 페이는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올린 칼럼에서 지난 10년 동안 중국에 첨단기술이 도입된 것은 물론 일반 정보원을 촘촘하게 깔아 공산당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인민을 감시할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중국의 범죄자...
세상이 변화하면 도를 행하는 방법도 달라지지 않을 수 없다는 법가사상은 변화를 인정하고 그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현실주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상앙(商鞅)의 법치(法治), 신불해(申不害)의 술치(術治), 신도(愼到)의 세치(勢治)를 통합한 한비자는 발전적 변화사관을 근거로 그의 법사상을 전개한다.
각각의 시대는 시대적 상황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수없이 다채로운 결심이 있겠지만 크게는 둘로 나뉜다. 하나는 로더처럼 극적 성취를 낳는 결심이다. 다른 하나는 흐지부지되는, 촛농처럼 쓸모없는 작심삼일 유형이다. 새해는 새 결심의 시기다. 로더 같은 수모 없이도 인생의 전기를 맞으니 반길 일이다. 만에 하나 극적 성취로 이어진다면 다홍치마다. 다 하기 나름이다.
새해는 음력 기준으론 용의 해다....
세상을 보는 눈이 저리 어두울 수가 없다. OECD 회원국 상속세의 최고세율은 평균 14.5%다. 호주·캐나다 등 14개국은 아예 상속세가 없다. 상속세 있는 나라만 재분류해 따로 평균을 내도 최고세율은 27.1%다. 왜 이리 낮나. 다들 부자 걱정을 해서일까.
가업상속제 등으로 낮은 세율 부담을 더 덜어주는 선진국도 수두룩하다. 일본도 가업승계 공제 혜택을 포함하면 실제...
지난해 11월 미국 오픈AI의 챗GPT가 선보인 이후 세상은 요동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을 다수 보유한 미국은 중국 견제 등에 바쁘고 이렇다 할 빅테크 기업이 없는 유럽은 규제에 승부를 걸고 있다. 유럽연합(EU) 입법기구인 유럽의회는 지난 6월 불법 콘텐츠 생성 방지 의무화 등을 담은 규제 초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안전하고...
한 달 전 칼럼 제목이 ‘8월에 독감’이었는데 9월인데도 여전하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고열을 주 증상으로 내원하고 며칠이 가도 열이 잘 안 떨어진다. 심지어 낮에 진료를 받았는데 밤에 더 심해져 응급실에 갔다 왔다는 환자도 많다.
검사를 했는데도 별 이상이 없었다고 하고. 사실 소아청소년과 영역에서 가장 쉬운 치료가 열감기다. 약을 먹거나 링거 치료를...
“어느 쪽 과학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던 양식있는 원로의 탄식을 들으며, 이젠 과학도 진영 논리에 좌지우지되고 있는 현실이 더 황당하고 공포스럽다고 개탄한 칼럼도 읽은 기억이 있다.
하기야 과학에도 흑역사가 있었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과학의 이름으로 인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얼마나 많이 남겼던가. 최근 독자들로부터 열광적 지지를...
결국 모두의 목적은 다 같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던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지난해 10월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은 극단적인 진영 논리에서 벗어난 좋은 사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툰베리는 독일 정부의 원자력 발전소 폐쇄 결정에 이는 화석연료 의존도를 높이는 ‘실수’라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원전...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 특히 경제는 시차를 두고 복수를 한다. 지금처럼 한국 경제가 늪에 빠져 있을 때의 복수는 더욱 치명적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 때 마구 퍼준 재정들은 곧 청구서가 돼 돌아온다. 취약차주들이 주로 이용하는 2금융권은 물론 은행권까지 연체율은 치솟고 있고 여기저기 끌어다 쓴 빚에 허덕이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종료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