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들, 2일간 4조 원 이상 수주발주 경쟁·친환경선 교체 수요 맞물려정부, 美와 ‘녹색해운항로’ 전략 추진“중형사들도 기술력 늘어 수혜 볼 것”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는 물론 중형 조선사들까지 올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수주 릴레이를 펼치며 4조 원이 넘는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업계는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이 늘며...
이어 업계 관계자는 “HMM 등 해운업체들은 업황이 나쁜 상황 속에서 친환경선으로의 선박 세대교체라는 과제도 함께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차피 선박 교체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면, 고통을 일정 부분 감내해서라도 교체 과정에서 벌크선 비중을 늘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조선사들이 차세대 친환경선으로 주목하고 있다.
국내 조선 업체들의 기술 개발도 한창이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19일 세계 최대 규모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수주했다. 이 선박은 향후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 변경할 수 있는 ‘암모니아...
국제기준은 향후 국내 LPG 선박 건조 기준을 제정하는데 기초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재혁 한국해양대 교수는 “국내 등록 선박 7만여 척 중 절반 이상이 선령 15년 이상의 노후 선박으로 친환경선으로 전환이 시급하다”며 “LPG 선박에 대한 국제 기준이 발효됐으니 국내 법령과 제도도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메탄올 추진선은 2025년에야 인도될 예정이지만 친환경선 발주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조선사도 메탄올 선박의 수주를 늘리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HMM이 발주한 선박 7척을 수주했는데 모두 메탄올을 주 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이었다. 메탄올 추진 선박은 일반 선박과 비교해 15%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올해 친환경선박 건조에 130억 원을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국적 외항선대의 친환경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저탄소선박 정책대응 지원’ 사업을 마련하고 올해 1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7척 이상 선박에 대한 친환경 전환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달 14일 관계부처와 함께 발표한 ‘국제해운 탈탄소화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정부는 강화되는 글로벌 탈탄소화 기조 속에서 국내 해운업계가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적선사의 친환경 선대 개편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배 HMM 사장은 “지속적인 친환경선 확보로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사회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고부가, 친환경선(船) 기술 경쟁력으로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23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5척을 총 1조4568억 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누계 수주 금액을 92억 달러까지 끌어올린 삼성중공업은 연간 목표인 88억 달러의 10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초과...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60%가량이 LNG추진선이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고효율·저탄소 선박은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전 세계적인 흐름과 부합하는 방향"이라며 "차세대 미래선박 개발과 함께 친환경선 기술 고도화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30년까지는 529척을 친환경선으로 전환, 국내 친환경선박 비율을 15%까지 높일 계획이다.
2026년까지 추진하는 광양항 자동화 항만 테스트베드를 통해 부산항과 진해신항에도 도입하고 2025년까지 1603억 원을 투입,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2030년 해운 매출액 70조 원 이상, 원양 ‘컨’ 선복량 150만TEU 이상, 지배선대 1억4000만DWT...
조선 업종의 경우 중국 조선업계 구조조정, ‘IMO 2020’ 환경규제로 친환경선으로의 선박 교체 발주 호재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글로벌 오일 메이저사들에 의해 증가되고 있는 해양생산설비 입찰을 지난해부터 중국, 싱가포르, 노르웨이 업체가 수주하면서 국내 조선사 경쟁력이 약화된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계 업종은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의...
이트레이드증권은 1일 조선업에 대해 다음해 초부터 연료효율성에 따라 신조선 투자가 늘어날 것이며 친환경선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무현 연구원은 “최근 조선업에는 물동량이 줄어들고 공급이 과잉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선박의 연료효율성이 신조선 투자유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주에 2007년 인도된 중국 벌크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