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사성어 / 치망설존(齒亡舌存)
‘이는 빠져도 혀는 남아 있다’는 뜻. 강한 자는 망하기 쉽고 유연한 자는 오래 존속됨을 비유한다. 설원(說苑)에 실린 노자(老子)와 상종(常從)의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노자가 병석의 스승 상종을 찾아뵙자 상종이 “내 이가 아직 있느냐?”라고 물었다. 노자가 “다 빠지고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상종이 “왜 그런지 알겠느냐”...
‘혀가 아직 있다’는 말은 치망설존(齒亡舌存), 치폐설존(齒弊舌存)에도 나온다. 한(漢)의 유향(劉向)이 지은 ‘설원(說苑)’의 경신(敬愼) 편에 노자(老子)와 상종(常樅)의 고사가 실려 있다. 樅은 ‘전나무 종’자다.
노자가 와병 중인 스승에게 가르침을 구하자 상종은 “고향을 지나갈 때는 수레에서 내려라” 하고 일렀다. 노자는 “고향을 잊지 말라는 말씀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