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좌전(春秋左傳) 소공십칠년(昭公十七年)에 나온다. 노(魯)나라 소공(昭公) 17년 겨울에 하늘에 혜성이 나타나자, 노나라의 대부(大夫) 신수(申須)가 “혜성은 (모양이 빗자루를 닮아) 낡은 것을 쓸어내고 새로운 것을 내놓는 별이다[彗所以除舊布新也]. 천문의 현상은 항상 길흉을 상징하는 법이다. 따라서 지금 혜성이 대화(大火)라는 별을 쓸어냈으니 대화가 다시...
춘추시대 정(鄭)나라의 혁신적인 정치가 공손교(公孫喬)가 전제(田制)와 병부(兵賦)제도를 개혁해 나라의 기틀을 잡았다. 그는 대신 자태숙(子太叔)에 강경한 정책으로 백성을 누르기는 쉽지만 관대한 정책으로 민심을 얻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자태숙이 그의 뒤를 이었다. 자태숙은 처음에 관대한 정책을 폈지만, 백성이 봉기하자 탄압하지 않을...
원전은 춘추좌전(春秋左傳) 희공(僖公) 5년조. 진(晉) 헌공(獻公)이 괵(虢)나라 정벌을 위해 우(虞)나라에 길을 빌려 달라고 부탁할 때 대부 순식(荀息)이 “우나라 왕에게 아끼시는 벽옥과 준마를 선물하며 부탁하면 들어줄 것입니다”라고 하자 의견을 따랐다. 선물을 본 우공(虞公)이 좋아하며 제의를 수락하려 하자 신하 궁지기(宮之奇)가 “우와 괵은 수레와...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관리들이 회의에서 시경(詩經)의 한 구절만을 인용해 자기 생각을 드러내면서 나온 말이다. 진(晉)과 노(魯)나라를 비롯한 연합군이 진(秦)을 공격할 때 진나라 대부 숙향(叔向)이 노나라 경대부 숙손표(叔孫豹)에게 강을 건너야 할지, 건너지 않아야 할지를 물어보자, 숙손표는 시경의 한 구절을 인용해 “물이 깊거나 얕더라도 강을 건너오라”는...
춘추시대 정(鄭)나라 정치가 공손교(公孫喬)는 귀족들의 권력을 타파하고 토지와 군사제도를 개혁해 나라의 기틀을 바로잡고 국력을 증강했다. 그의 뒤를 이은 자태숙(子太叔)은 관대한 정치를 했으나 사회 혼란으로 백성이 봉기하자 엄하게 다스렸다. 이 소식을 들은 공자(孔子)는 “정책이 관대하면 백성들이 경박해지고, 경박해지는 백성을 바로잡으려면 정책이...
공자가 천자국인 주(周)나라에 속한 하나의 제후국인 노(魯)나라의 역사를 바탕으로 ‘춘추(春秋)’라는 책을 지었는데, 이에 대해 좌구명(左丘明)이 구체적인 풀이를 더해 ‘전(傳)’을 붙인 것이 ‘춘추좌씨전’ 즉 후대에 ‘춘추좌전’으로 통칭되는 책이다. 그런데 좌구명은 ‘춘추좌전’에 누락된 내용을 따로 모아 또 하나의 역사책을 엮었으니 그것이 바로 ‘國語’...
금융소비자보호 최우수은행에 선정되는 것을 기념하는 조형물 제막식을 가지고,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신뢰받는 은행을 향한 무한도전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창립 49주년을 맞아 중국 춘추좌전에 나오는 제구포신(묵은 것은 버리고 새것을 펼치다)의 정신으로 오늘의 모습과 다른 내일의 DGB를 만들어 가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중국 춘추시대 정(鄭)의 정치가 공손교(公孫僑:정자산)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대신 자태숙(子太叔)에게 먼저 너그러운 정치를 한 뒤에 엄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손교가 죽고 그의 뒤를 이은 자태숙은 관대한 정치를 했다가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엄하게 다스렸다.
소식을 들은 공자는 “정책이 관대하면 백성들이 경박해지고, 경박해지는 백성을...
고황의 출전은 춘추좌전 성공(成公) 10년(BC 581)의 기록이다. “경공(景公)의 꿈에 병[疾]이 두 아이로 나타났다. 그중 하나가 ‘그 사람은 훌륭한 의사라 우리를 해칠까 두렵다. 어디에 숨지?’라고 하자, 다른 하나가 ‘황(肓)의 위 고(膏)의 아래에 있으면 어떻게 할 수 있겠어?’라고 했다. 얼마 후 의사가 도착해 ‘이 병은 치료할 수 없습니다. 황의 위, 고의 아래에 있어...
“조최는 겨울날의 태양이고, 조순은 여름날의 태양입니다.”[趙衰冬日之日也 趙盾夏日之日也]
춘추좌전(春秋左傳) 문공(文公) 7년 기록에 나오는 이야기다. 조최(趙衰)는 조순의 아버지인데, 어떤 자료에는 조쇠라고 나온다. 조순(趙盾)도 조돈 조둔이라고 쓴 곳이 꽤 있다. 그의 다른 이름은 조선자(趙宣子)다.
어쨌든 조최는 옳고 바르지만 조순은 나쁘고 틀렸다는...
국내 학자가 중국 사서이자 유학의 오경 중 하나인 ‘춘추’를 노나라 좌구명이 해설한 ‘춘추좌전’을 완역했다.
건국대학교는 본교 중어중문학과 소속 임동석 교수가 최근 ‘춘추좌전’(전 6권)을 완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완역본은 ‘임동석 중국사상 100선’의 120권째 책으로 출판됐으며 총 30권 20여만자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춘추’는 노나라...
‘제구포신’은 ‘춘추좌전’에 나오는 말로 소공(昭公) 17년 겨울 하늘에 혜성이 나타나자 노나라의 대부(大夫) 신수(申須)가 이를 제구포신의 징조로 해석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혜성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불길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데 신수는 오히려 이를 변혁의 징조로 본 것이다.
새해 사자성어를 추천한 이종묵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변혁은 불길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