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 홍길현(심희섭 분)이 춘화들 사이에 꽂혀있는 조의제문을 발견했고, 연산군은 진노하며 충원군을 유배 보냈다.
충원군은 유배를 가면서 아모개(김상중 분)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들의 계략에 빠졌다는 생각에 분노하며 소리쳤다.
충원군이 유배 갔다는 소식은 참봉부인(서이석 분)도 듣게 됐고, 충원군이 목을 매고 자살하려는 순간 나타나 그를...
유자광은 길현(심희섭 분)을 통해 김일손이 '조의제문'으로 세조에 대한 불충한 내용을 담아낸 것을 확인하고 연산군에게 고했다.
이로써 무오사화의 서막이 올랐고, 왕실에는 피바람이 몰아쳤다. 연산군은 '조의제문'을 작성한 김일손의 스승 김종직에게 반역죄를 부여했고, 김일손의 세력을 모조리 숙청하려고 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홍길동(윤균상 분)은...
김종직의 ‘조의제문’을 기회 삼아 사림들의 목숨을 쓸어 담았던 무오사화를 통해 자신의 반대파를 축출하더니 이번에는 자신의 어미 폐비 윤 씨의 죽음에 관계된 자들을 부관능지(시신이 든 관을 쪼개 사지를 찢어버리는 극형), 부관참시(무덤을 파고 관을 꺼내어 시체를 베거나 목을 잘라 거리에 내거는 극형)하여 조선왕조 최고의 폭군으로 기록된다.
영화의 첫...
그러나 중국의 고사를 인용해 세조의 왕위찬탈을 비난한 ‘조의제문(弔義帝文)’이 후일 무오사화의 빌미가 됐다. 사관인 제자 김일손(金馹孫)이 스승의 글을 사초에 수록한 것이 조선조 최초의 사화를 불러 김일손은 극형에 처해지는 등 많은 제자들이 죽었고, 김종직은 부관참시를 당했다. 중종반정 이후 신원돼 밀양의 예림서원(藝林書院), 선산의 금오서원(金烏書院)...
아울러 이 전 장관은 전날 국회가 국가기록원의 대통령지정기록물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기로 의결한 것을 조선시대 폭군 연산군이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을 비판한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썼다는 이유로 학자 김종직을 부관참시(剖棺斬屍)했던 사건에 비유했다.
그는 “30년 동안 못 열어보게 돼 있는 기록물을 대화록부터 녹음자료까지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