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1990년 이후 발생한 27건의 쿠데타 가운데 78%가 프랑스어권 국가에서 발생했다”며 “일부 논평가들은 이것이 프랑스 때문인지, 아니면 프랑스 식민주의의 유산 때문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프랑스는 아프리카 식민지 독립 이후에도 정치적·경제적 개입을 지속해왔다. 프랑스는 비인기 친프랑스 정치인...
슘페터의 예언대로 지식인들이 노동자 계급의 정치화에 참여한 것으로 이는 지식인과 중간 계층 사람들이 자본주의를 유지시키고자 하는 열망의 표현었던 셈이다.
기술이 상품화되기 위해서는 기술을 둘러싼 국가의 정치적 패권 역량, 기술을 지원할 자본력, 거대조직, 사람들의 문화적 수용력, 그리고 해당 기술의 좋고 나쁨과 무관한 비용 측면 등이 모두...
엘리트주의·특권층 의식이 다분히 드러나는 정 씨의 발언은 ‘조국 사태’를 떠오르게 합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자녀 조민 씨가 부모의 명성 덕에 논문, 인턴 등의 ‘스펙’을 수월하게 쌓아 의전원에 입학할 수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청년층의 공분을 샀죠.
제2 조국 사태? 학교 폭력, 인사 검증 부실에 분노
국민 분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이...
이에 대해 맨체스터대 정치학 교수 로버트 포드는 “부자가 정치적 결격사유는 아니다”라며 “대중에게 인기가 있는 부자도 많다”고 했습니다. 다만 “유권자들이 우려하는 건 부자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대로 규칙을 바꿀까 봐이다”라며 “부인이 비거주자이고, 세금 탈루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세금을 잘 내면 괜찮은 데, 안 내면 정말 짜증난다’...
프랑스의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좌파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고, 기존 지지세력인 노동자가 떠나가는 이유를 고학력 엘리트들인 ‘브라만(인도 카스트 제도의 최고위 계급) 좌파’가 환경, 불평등 등 당장 먹고사는 문제와 거리가 먼 주제들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라 분석한 바 있다. 독일의 녹색당 선전은 이러한 세계적 분위기에서 유독 눈에 띄는 대목이다.
셋째...
우리 사회에서 비용을 투입하는 데 기회의 평등을 확립하기 위한 비용에 대해서는 저는 거의 무조건적으로 환영한다."
그래서 엘리트주의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엘리트주의라고 하는 거는 완벽히 엘리트라는 단어를 들을 정도면 저는 상위 1, 2% 이 정도에 진입하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사회를 얘기하는 거다. 제가 말하는 기회의 평등 또는 교육에 있어서...
그러나 필립공의 죽음이 공화주의자와 왕실폐지론자들의 목소리를 키우진 않았다. 영국 사회 내 전반적 분위기는 추모와 애도다. 영국 내 손꼽히는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는 트위터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것은 언제나 가슴 아픈 일이다"라며 애도를 표할 뿐 정치적 아젠다로 사용하지 않았다.
필립공의 타계가 영국 왕실의 갈등을 다시...
역사적으로 좌파 정당들이 노동자와 중산층을 대표하는 대신 사회에서 가장 교육받은 사람들인 지적 엘리트를 대표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피케티는 정치 이데올로기적 토대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해 새로운 평등주의 연합이 탄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 저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아주 급진적인 불평등 해법이다. 피케티는 모든 부를 국유화하는...
아스거 욘은 엘리트주의 예술을 철저하게 거부했고, 대중이 예술 중심에 서야 한다고 믿었다.
예술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었던 거장, 아스거 욘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대안적 언어- 아스거 욘,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가 12일 개막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덴마크 실케보르그 욘 미술관과 협력해 회화, 조각, 드로잉, 사진, 출판물, 도자, 직조, 아카이브 등...
아베의 정치적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를 아베의 개인적 야욕만으로 치부하고 비난하는 것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커다란 변화를 도외시하는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년 전 선거운동의 핵심 구호로 주장했고 당선 후 구체적인 전략으로 나타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는 지구촌 전체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많은 이가 시진핑의 모습에서 마오쩌둥의 권위주의를 떠올리고 있다. 그가 권력을 일원화하면서 전문적인 관료조직을 키우려 했던 오랜 노력이 무산될 위기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호주 시드니공과대학의 펑충이 중국학 교수는 “중국의 정치 개혁은 10년 넘게 죽은 상태다. 경제가 고공행진을 해도 후퇴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반면 덩샤오핑 시대...
그는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엘리트정치의 한계를 직접 느꼈고, 이를 극복할 방법이 정책 당사자들이 직접 하는 정치라고 생각했다는 것.
장 대표는 "기본적으로 돈도 많고, 학벌도 좋은 엘리트들이 정치인이 되는데, 이들이 과연 평범한 시민들의 삶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면서 "유치원 비리가 터져도 이들 자녀는...
김 신임 원내대표는 12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은 금수저 기득권·엘리트주의 정당이 아니라 서민·노동자를 위한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는 홍 대표의 정치 지향점과 일치한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 메시지나 여러 발언에서 수차례 친서민 정책을 강조해왔다.
또 김 원내대표의 출신과 과거 발의했던 법안을 살펴보면 그의 발언이 정치적 수사에 그치지...
그는 불황 타개의 방법으로 슘페터식의 공급 혁신을 주장하며, “금융 정책은 정치적인 제스처일 뿐 정책 효과는 없다”고 지적했다. 금융은 혁신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일 뿐이라고 규정했다.
이런 시각은 구 경제기획원 출신들과 맞섰던 재정경제부 관료들, 소위 ‘모피아(재경부 + 마피아의 합성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관치주의자로 알려진 정건용...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역주의를 타파한 정치인이다. 김 장관은 여당 내 입각 1순위로 꼽혀왔다. TK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4선 중진 의원을 지넀다는 점 때문에 부처 장관 적임자로 평가된다.
김 장관은 1958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대구초·중,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 장관은...
김 장관은 그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치적 멘토이자 공존의 정치를 알게 해준 사람이 제 전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제 의원은 김 장관의 서울대 정치학과 10년 선배이자 빈민활동가로 유명했다. 또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김 장관은 1988년 재야세력이 주축이던 한겨레민주당 창당멤버로 정계에 발을 들인 후 1991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대한민국 사회에서 보수와 진보로 구분되는 정치적인 이념 진영 간의 대결 구도는 지역주의 구도만큼 불안하다. 단순히 나이 많은 사람은 보수, 젊은 사람은 진보라는 세대 간 대결보다 특히 정치권의 보수, 진보 진영이 가진 고약한 딜레마 때문에 그렇다.
보수가 지닌 딜레마는 초(超)엘리트주의이다. 국력과 경제 기반이 약했던 시절부터 기득권화해 온 때문인지...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내정자는 “‘다보스당’은 보통 사람과 민족국가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근본 없는 글로벌 엘리트 집단”이라고 격하했다.
FT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 포퓰리즘은 국제무역과 투자를 선한 것으로 간주하는 다보스의 핵심 전제에 대한 공격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모든 이슬람 교도의 미국 입국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그 정도의 멘탈이 되려면 합리성이 결여돼야 해요.”
합리적 엘리트주의를 지지하고 여성의 성 역할론을 당연시한다는 점에서 그는 보수주의와 통하는 게 있다. 그러나 동성애, 페미니즘, 심지어 마약 문제까지 관용적으로 바라보는 그의 태도는 한국의 전통적 보수주의와 갈릴 수밖에 없다.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지만 그 때문에 한국 정치 현실에서는 경계인이...
하지만 WSJ는 이들 극우 정치인들이 포퓰리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나머지 결단력 있는 해결방안은 제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WSJ는 독일 나치와 소련을 언급하며 이들 모두 극우주의에 뿌리를 뒀으며 정치적 아웃사이더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독일 부총리 겸 경제에너지부 장관인 지그마 가브리엘은 프랑스 르펜과 미국의 트럼프 우세에 대해 “나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