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이후 종적을 감췄던 정 경사는 2일 오후 6시10분께 충남 논산시 취암동의 한 길가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거 당시 정 경사는 선글라스를 쓰고 검은색 바지, 파란색 반소매 티셔츠, 등산화 차림에 자전거를 끌고 있었다.
부여경찰서 백강지구대 이희경 경위는 정 경사와 비슷한 이목구비의 한 남성이 땀을 흠뻑 흘리며 지친 기색으로 자전거를 끌고 가자 의심이...
정 경사는 실종된 여성 이모(40)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폐양어장 주변에 유기했다. 열흘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군산 여성 실종' 사건은 결국 살인으로 막을 내린 셈이다.
이 씨가 살해된 지난달 24일 정 경사와 이씨는 '임신과 돈 문제'로 다퉜다.
이씨는 지난 4월부터 실종되는 날까지 정 경사에게 '너와 나의 사이를 다른 사람이 알면 어떨까', '만나줘라', '저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