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사성어 / 절장보단(絶長補短)
‘장점이나 넉넉한 것으로 단점이나 부족한 것을 보충한다’라는 말. “지금 등(滕) 나라의 긴 곳을 잘라 짧은 곳을 보충하면 거의 50리가 되지만 그래도 선(善)한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서경(書經)’에 이르기를 ‘약이 독해 정신이 어지럽지 않으면 그 병이 낫지 않는 것과 같다’라고 했습니다[今滕 絶長補短 將五十里也...
초나라가 비록 작지만 긴 것을 잘라 짧은 것을 기우면 수천 리나 되니, 탕왕과 무왕의 백 리 땅과 견줄 바가 아닙니다.”
긴 것을 잘라 짧은 것을 기우는 절장보단(絶長補短)은 또 다른 성어이지만, 오늘의 초점은 아니다. 6월 12일자에 쓴 바 있다.
망양보뢰는 위에서 보듯 원래 긍정적인 뜻이었다. 그런데 점차 일을 그르친 뒤 뉘우쳐도 소용없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게...
이것이 절장보단(絶長補短)이다. 絶은 截(절)과 통하므로 截長補短이라고도 쓴다. 단장보단(斷長補短)도 같은 말이다.
‘전국책’ 중 초책(楚策)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초나라의 충신 장신(莊辛)이 양왕(襄王)에게 주후 하후와 언릉군 수근군은 간신이므로 멀리하라고 간언했다. 양왕이 모함이라며 외면하자 장신은 양왕의 허락하에 잠시 조나라로 피신했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