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시대에 위문후(魏文侯)는 공자의 제자 자하(子夏)에게 글을 배우고, 도가 계통의 인물인 전자방(田子方)을 스승처럼 대한 사람이다. 그가 수레를 타고 전자방과 함께 이동할 때 태자 격(擊)이 수레에서 내려 걸어서 따라오고 있었다.
그런데 전자방은 수레에 앉은 채 태자에게 자기 대신 할 일을 부탁했다. 기분이 상한 태자가 “부귀한 사람이 남을 업신여깁니까...
그가 위(衛)나라에 살 때 거친 옷에 겉옷조차 없었고 먹는 건 스무 날에 아홉 끼가 고작이었다.[子思居於衛 縕袍無表 二旬而九食] 공자의 제자 자공으로부터 배운 전자방(田子方)이 딱하게 여겨 여우 털로 짠 외투 호백구(狐白裘)를 주려 했다. 하지만 받지 않을 것 같아 사람을 시켜 이렇게 말하게 했다. “나는 누구에게 뭘 빌려주면 즉시 잊어버린다. 남에게 빌려주는 건...
장자 제 21 전자방(田子方) 편에 공자와 수제자 안회(顔回)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날 그가 공자에게 말했다. “선생님께서 걸으시면 저도 걷고 선생님께서 빨리 가시면 저 역시 빨리 가며 선생님께서 달리시면 저 또한 달리지만, 선생님께서 아주 빨리 달려 티끌 하나 일지 않을 때는 저는 그만 그 뒤에서 눈만 휘둥그렇게 뜨고 놀랄 뿐입니다.”[夫子步亦步 夫子趨亦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