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의 상당수는 복귀도, 사직도 하지 않은 채 정부와 대화도 거부하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7월 1일 출근한 전공의는 1087명으로 현원(6월 3일 기준 1만3756명)의 7.9%에 머물렀다. 지난달 3일 대비로는 74명 증가에 그쳤다. 레지던트보다 인턴의 복귀가 더디다. 사직 처리 건수도 미미하다.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이 철회된 지난달 4일 이후 이달...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상당수가 복귀도, 사직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 일정을 고려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전공의 신분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처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복지부에...
이로 인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한 공공의료에 구멍이 생기는 어려움이 발생한다”며 “특히 상급종합병원 전공의가 이탈하고, 그 자리를 의과 공보의가 채우면서 의료 공백이 더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18일 의사들의 집단 휴진으로 인해 전북 무주, 충북 영동 등에서는 휴진율이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의원들이 문을 닫으면 공보의가...
병원은 전공의들이 이탈한 2월 이후 대체적으로 한산해진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본관 중앙 출입구 앞에는 병원 방문객들이 택시와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울역, 용산역 등을 오가는 병원 셔틀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종일 운행되지만, 번번이 만석으로 탑승에 실패하는 환자가 속출했다.
점심시간에도 셔틀버스 좌석이 금세 소진돼, 환자와 보호자들은 나무...
전공의 이탈 장기화도 숙제다. 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각 수련병원에 “전공의들이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의료계 스승으로서, 선배로서 최선을 다해 설득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며 “복귀가 어려운 전공의에 대해서는 조속히 사직 처리해 6월 말까지 병원 현장을 안정화해...
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다.
조 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의 각종 행정명령 철회 결단에도 아직도 대다수 전공의가 의료현장을 떠나있고 대화에도 참여하지 않으려 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여러분들은 국민과...
그러면서 “전공의 9000여 명이 4개월 이상 의료현장을 이탈한 상황에서 의대 교수 마저 무기한 전체 휴진에 돌입하면, 의료공백으로 인한 환자 불안과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고 환자안전도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환자는 집단 휴진 및 무기한 전체 휴진을 무기로 삼는 의사를 도와줄 수도, 함께할 수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하면서 업무가 가중됐고, 진료 취소·연기 등 환자 응대 업무까지 늘어나면서다.
김영중 분당서울대병원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정부는 간호사 업무 범위를 조정해 지금껏 전공의가 했던 업무를 대체하도록 했다”라며 “의료법상 주사 처지조차 의사의 지시하에 가능했던 이전과는 너무 대조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틀리고...
이어 “특히, 의대 증원 문제 등으로 전공의의 의료현장 이탈 문제가 장기화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의료 현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사력을 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병협은 지난달 16일 개최한 42대 집행부 첫 상임이사회 합동회의에서 의결했던 비상대책특별위원회 구성 및 첫 회의 진행...
2월 말부터 전공의 집단 이탈로 병원 진료가 위축되면서 병원노동자들은 고용불안과 근무환경 악화를 호소했다.
이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입장문에서 “병원 경영 악화 책임이 보건의료 노동자에게 전가돼, 임금체불, 희망퇴직, 구조조정 위협, 원하지 않는 무급휴가, 연차휴가 사용에 내몰려 생계의 위협까지 당하고 있다”라며 “의협과...
의협은 오는 20일을 집단행동의 디(D)-데이로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이 집단휴진에 돌입하면 2000년(의약분업), 2014년(원격진료), 2020년(의대증원)에 이어 4번째 집단행동이 된다.
의협은 정부가 이달 4일 발표한 이탈전공의 복귀 방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으며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중단 대신 '취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의대 교수들에 이어 의협의 파업 돌입이 가시화하면서 전공의 이탈 이후 넉 달째 이어지고 있는 의료 현장의 혼란도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의협이 개원의 중심 단체이긴 하지만, 이번 집단행동에는 의대 교수 단체도 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전국 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 의협의 투표 결과에...
정부는 사직서 수리 등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복귀를 독려하고 나섰지만,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들의 반응은 냉랭한 분위기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과 대한의사협회(의협) 등이 파업을 단행할지를 두고 투표를 진행했다.
전날 의협은 ‘집단행동 본격화를 위한 전 회원 투표’를 개시했으며, 하루 만에 전체 회원의 35%에 해당하는...
또 다른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나 의사들이 대응 방향을 모으는 단체가 조직돼 있어서 개인적으로 혼자 복귀하는 선택을 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올해 초 사직서 제출과 병원 이탈도 다수의 인원이 한꺼번에 동시에 단행하지 않았느냐. 전공의들의 의견은 듣지 않으면서 정책 발표가 이어져 반감이 너무 높아진 상황”이라며 회의적인 의견을...
복지부는 명령 철회와 함께 각 병원이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을 상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상담에도 불구하고 제출된 사직서에 대해선 병원장이 처리 권한을 갖는다. 사직서가 수리된 전공의들은 진료권이 사라지므로, 업무개시명령 등 기존에 복지부가 내린 행정명령도 해제된다. 전 통제관은 “(전공의 요구사항 중) 각종 명령 철회는 사직서 처리 금지명령 철회와 함께...
아울러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의료현장을 떠나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련 이수를 비롯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최소화할 것이다. 또한, 전공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제대로 된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차장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휴진 투표를...
또 “전공의, 학생, 교수님뿐 아니라 개원의, 봉직의 선생님들까지 본격적으로 이 큰 싸움에 나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가협상 결렬 후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보험이사는 “(큰 싸움이 수가협상 결렬에) 당연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의협이 예고한 ‘큰 싸움’이 얼마나 파급력을 가질지는 미지수다. 의협은 2020년 8월 총 나흘에 걸쳐 총파업...
전공의가 이탈한 병원들도 순차적으로 연속근무 단축을 시행한다. 전병왕 중대본 1통제관(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직의 스케줄 변경으로도 가능한 부분이고, 진료지원인력(PA)이 그 부분을 어느 정도 보완하고 있기 때문에 (병원들이) 시범사업 참여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신청한 것”이라며 “그 부분을 심사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남은 과제는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복귀다. 전문의 자격 관련 시행령·시행규칙에 따르면, 수련 공백이 발생한 전공의는 추가수련을 받아야 하며, 추가수련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하면 전문의 자격 취득이 미뤄진다. 전공의 집단행동은 2월 19일부터 시작돼 초기 참여자들은 이미 추가수련 기관이 3개월을 초과했다. 다만,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복귀 유인을 제공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