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이슈에 프랜차이즈업계는 늘 화두였고 최근에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자정안까지 등장했다. 언론에 비친 프랜차이즈는 온통 어두운 이야기뿐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굳건히 버티는 이른바 ‘착한 프랜차이즈’들이 있다. 언론에 공개된 갑질 프랜차이즈보다 상생과 협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들이 곳곳에 더 많이 존재하고 있다....
업계가 자정능력을 발휘하며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시간적인 여유를 줄 필요가 있다는 것.
구체적인 자정안으로는 협회 측은 프랜차이즈인증제 도입을 꼽고 있다. 전체 가맹 브랜드 중 56%가량은 직영점 없이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가맹점에 전수할 사업 노하우도 없이 가맹점주를 ‘마구잡이식’으로 모집하고 있다.
현행 가맹법은 정보공개서 등록조차...
가맹본부의 갑질과 오너의 비도덕성 등 그동안 쌓인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프랜차이즈업계 스스로 자정안을 마련한 것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거센 규제 칼날에 대한 우려와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진 각종 사건으로 프랜차이즈산업이 ‘악의 축’으로까지 내몰리며, ‘억지 춘향’식으로 등 떠밀리듯 자정안을 마련하게 된 점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자정안)내용은 누구나 생각하는, 당연히 좋은 얘기들 아닌가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27일 발표한 자정실천안에 대해 생업 현장에서 만난 가맹점주와 관계자들은 아직 크게 와닿지 않다는 반응이다. 자정안의 내용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보였지만 협회의 실천 능력에 대해 의문을 품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자정실천안은 크게 네 가지 주제로 나뉘어...
현재 자정안에 공제조합 사안은 포함돼 있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언급돼 있지 않다.
그럼에도 자정실천안이 프랜차이즈산업 개혁의 시작이라는 데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공정위와 프랜차이즈 관계자들이 고민이 많았다”며 “자정실천안을 계속 보완, 발전시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성된 자정 실천안을 내놨다.
주요 내용은 현재 10년인 가맹점사업자의 갱신요구 기간이 폐지된다. 앞으로 가맹점사업자는 가맹 계약 기간에 상관없이 갱신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맹점 100곳 이상인 가맹본부는 앞으로 가맹점주와 협의해 상생을 위한 사업자단체를 구성하게 된다.
이에 가맹본부가 자정안에 얼마나 참여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비용 전가에 대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자정안을 당장 실행하라는 것이 아니며 비용이 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자정안의 실행이 가맹본부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진다고만 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랜차이즈 자정실천안에는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이고자 필수 물품 선정기준 공개와 투명한 가맹금 징수 방식 도입 등이 포함돼...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통행세 논란’ 등 유통마진을 둘러싼 가맹본부와 점주 사이의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그간 로열티 제도에 대한 관계자들의 관심이 많았던 가운데 이번 자정안에도 사안이 포함됐다. 자정안에 담긴 내용은 강제성보다는 관련 사례 발굴 등 제도 확산의 의미가 더 크다.
박기영 협회장은 “오늘 발표한 부분에 대해 법적인 강제성이 전혀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자정안은 현재 프랜차이즈 업계 상황에서 거부할 수 없는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가맹점주와 가맹본부 간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지난 3개월간 이어진 논의의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발표된 자정실천안에는...
프랜차이즈협회는 자정안 말미에 건전한 사업발전을 명시했다. 신규 가맹본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윤리 경영 의무 교육 등을 입법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브랜드 베끼기’ 등으로 피해 입은 브랜드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자정안은 9월 바른정당 주최 가맹점 갑질 근절 2차 정책 간담회에서 공정위 측의 목소리가 어느 정도...
이날은 가맹점주들의 제안을 본부 측에 전달하는 순서와 더불어 10월에 나올 가맹본부 측의 자정안을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가맹본부의 자정안을 두고 "프랜차이즈는 다른 무엇보다 상생 협력의 비즈니스"라며 "자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가맹점주들과 소통을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 이어 "가맹점주의 요구에 대한 해결...
협회 측은 △투명 경영 △윤리 경영 △상생 혁신안 △을의 눈물 방지 △일부 오너의 사회적 물의 사죄 등 5가지 실천 계획을 밝혔고 김 위원장은 10월까지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한 압박을 늦추고 자정 기회를 주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자정안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한편으로 실제 효력이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으로 양분되며 의견이 분분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