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음식물과 돼지똥으로 5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나요?” 4일 제주 한라산 중턱에 자리 잡은 가축분뇨공동자원화(에너지)시설 한라산바이오 정연태 대표는 회사를 이렇게 소개했다. 한라산바이오는 2012년에 설립돼 지난해 기준으로 돼지분뇨 등 총 4만3000톤을 처리했다. 돼지분뇨는 15개 농가(2만 두)에서 받고 있다. 현재...
자연순환농업이 똑똑해지고 있다. 별도의 시설 설치 없이 기존 시설로도 편리하게 액비를 뿌릴 수 있다는 점이 ‘스마트 자연순환농업’의 장점이다. 농가의 편의는 높이고 비용은 줄인다. 자연지기의 액비 역시 농가가 작물에 물을 줄 때 사용하는 수도관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액비를 보급할 수 있는 장비가 없으면 액비는 그림의 떡”이라고 했다....
경기 포천시 창수면에 있는 포천 자연순환농업센터는 365일 쉼 없이 액비를 생산한다. 매일 24시간 가동한다. 하루에 가축 분뇨 200톤, 1년에 5만 톤을 액비로 가공해 인근 농가 1000㏊(약 300만 평)에 공급한다. 그러고도 일손이 모자라 더 많은 농가에 액비를 대지 못하는 게 포천 자연순환농업센터의 ‘행복한 고민’이다.
노지 채소의 파종이 끝나는 여름철이면 액비...
충주한돈영농조합법인(한돈조합)과 주신낙농영농조합법인(낙농조합)은 2015년 자연순환농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파종기에 한돈조합에서 생산한 액비를 낙농조합의 농토 59만5000㎡(18만 평)에 살포한다. 낙농조합은 그 땅에 젖소에게 먹일 옥수수와 호밀, 수단그라스 등 조사료(사료 작물)를 키운다.
두 조합 모두에 윈윈이었다. 한돈조합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똥은 에너지다.”
김성대 친환경대현그린 대표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시설(이하 ‘자원화 시설’)을 이렇게 소개했다. 말 그대로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에 있는 친환경대현그린 자원화 시설에서는 가축 분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이곳의 발전 연료는 분뇨가 발효되면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다. 자원화 시설은 하루에 분뇨 약 100톤을 발효시켜 전력 1만2000㎾를...
최근 견학차 다녀온 독일의 사례를 들면서 아직도 액비가 냄새가 많이 난다는 민원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독일은 분뇨를 미생물로 분해하는 시설이 없어서 논에 생 분뇨를 뿌려서 냄새가 많이 난다”며 “우리는 미생물로 숙성해서 냄새가 안 나는 걸 뿌린다는 점을 농식품부나 농업기술센터가 홍보를 많이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
우리가 많은 사람의 순환농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14일 충남 서천군 기산면에서 만난 이정복 서천자원순환농업단지 대표는 자원순환농업단지 소개를 하면서 이런 기대감을 피력했다.
서천자원순환농업단지는 2008년 출범했다. 누가 하라고 하지 않았지만 가축분뇨 처리로 걱정이 많던 한우농가, 조사료 판매를 걱정하던 경종농가가 모여서 공동체를 만든...
“액체비료(이하 액비)를 뿌리니까 소 먹이인 조사료 수확량이 화학비료만 썼을 때보다 3분의 1가량 늘었고 튼튼한 소 새끼도 많이 생겼다.” 12일 영농법인 해남자연순환농업센터의 조사료 액비 살포장에서 만난 한 농민은 액비의 우수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삼겹살 소비량은 세계 최고다. 국내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1년에 육류를 1인당 약...
30일 기자가 찾은 충남 논산계룡축협은 자연순환농업을 선도한 곳이다. 자연순환농업이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1994년 일찌감치 가축분뇨 퇴비화 시설 가동에 들어갔고, 1997년엔 액비화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였다. 2010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이를 통합한 자연순환농업센터를 준공했다. 2011년에는 음식물 쓰레기(논산시 전량)까지 처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