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캔버스를 이용한 특별전에 참여한 김 씨는 7번째 개인전 '잃어버린 송곳니'를 통해 현대 사회와 멀어져 가는 포식 동물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자 늑대, 호랑이, 표범 등 멸종위기의 포식 동물을 그려냈다.
김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점차 잃어가는 야생성과 '순종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현실에 대한 깊은 안타까움을 작품에 담았다"고...
개의 무의식에 은닉된 야생성이 돌연 튀어나올 때 이미 문명생활 속에서 야생성을 잃어버린 우리 안에 희미하게 남은 본성도 깨어난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태어난 메리 올리버(1935~2019)는 평생 스물여섯 권의 시집을 펴낸 시인이다. 올리버는 개를 사랑한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시인의 예리한 안목으로 개들을 관찰한 뒤 이렇게 썼다. “개는 그 풍요롭고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