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건 단순한(?) 자가치료 중 한 예를 넘어, 오랑우탄이 인간에게서 배울 수도 있다는 걸 의미한다. 즉, 오랑우탄은 인간의 행위를 보고 따라할 수 있는 모방 능력도 갖고 있다.
유인원 통해 인간의 진화과정 추적
이들 이외에도 오랑우탄의 행동에는 흥미로운 점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오랑우탄은 무화과를 포함해 과일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들의 서식지인...
빌 비올라의 작품은 주로 인간의 내면세계와 초월적 경험을 탐구하며, 다양한 매체와 기술을 활용해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창조해왔다. 비올라는 국내 전시로 내한했을 때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미디어아트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요한 것은 미래보다 우리가 현재 사는 이 세상을 ‘어떻게 잘 살아가느냐?’ 하는...
건축 소재와 제품은 채취 생산 운송 설치 폐기되는 과정에서 인간의 건강과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지금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에서 저탄소 자재를 사용해 사업수익 개선, 입주자 지역사회 등에 사회적·환경적 혜택을 제공하는 움직임(ULI)이 커지고 있다.
‘1550 온더그린(on the Green)’은 스칸스카가 미국 휴스턴 도심에 지은 3만6000㎡ 규모의...
콘텐츠 산업 전문가들은 AI 도래를 계기로 인간의 역할도 재정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AI는 도구일 뿐 인간의 역할을 대신할 수 없다”면서 “인간의 창조성을 새롭게 정의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상무는 AI를 전 산업 분야에 적용했을 때 효율성을 높아졌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2000여 개 기업을...
강아지숲 아트프로젝트는 반려견과 인간의 관계, 소통을 주제로 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전은 그림책을 통해 반려문화와 시각예술을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모전 모집 부문은 창작 그림책이다. 반려견이나 반려문화와 관련된 모든 주제로 글과 그림 창작이 가능하다면, 신인이나 기성 작가와 관계없이...
겨울을, 설원을, 내면을 이동하다…'겨울 데자뷔'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을 '이동하는 인간'으로 정의한다. 그는 거칠고 황량한 시베리아로, 겨울이라는 관념 속으로 이동한다. 여행과 달리 이동은 '일상성'을 담고 있다. 우리는 집에서 학교로, 회사로 이동한다. 그것은 마음도 마찬가지다. 어느 날은 A에게 마음을 주었다가 다른 날에는 B에게 마음을 주는 게 인간의...
생태와 인문학으로 디자인하다…전남 담양군 '담양 3대 명품숲'
전남 담양군에 있는 '담양 3대 명품숲'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지향한 공간이다.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콰이어길 등으로 구성됐다. 2003년에 개장한 죽녹원의 자랑은 울창한 대나무숲과 고즈넉한 정자다. 연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관방제림은 느티나무...
기억은 인간의 정체성과 성격이 확립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해 광화문 숲 정신건강의학과의 김인수 원장은 “기억은 우리가 타인과 구별되는 정체성을 지니고, 하나의 온전한 개체로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우리의 정신적 토양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따라서 기억을 지우기로 결정하기 전에 충분한 상담과 자문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기술을 통해...
반려견 박물관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정식 등록된 강아지숲 박물관은 개와 인간의 오랜 공생의 역사부터 반려동물로서의 특성을 안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올바른 관계 형성을 조망하는 반려문화 종합 교육, 전시 공간이다. 풍부한 자료와 영상, 인터랙티브 요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문화를 이해하는 색다른 시선을 제공한다.
광활한 자연 속에 펼쳐진...
지금은 접하기 어려운 멧토끼를 보며 동·식물의 관점과 인간의 관점에서의 국립공원의 가치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조율해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해줄 것인지 국립공원 관리 정책 결정에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를 위해 국립공원공단은 '우리는 자연을 보전해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열어간다'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미래에 이어질...
인간의 유전자에는 자연에 대한 애착과 회귀 본능이 내재해 있다고 한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바이오필리아(biophilia)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쉽게 말하면 자연친화(自然親和)다. 인간에게 자연으로의 회귀 본능이 있다는 말은 그만큼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친근함과 안온함을 느낀다는 말과 맥이 닿아있으니까.
임순례 감독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취업에 실패하고...
우주 속 인간의 나약함, 극한의 상황에서 피어나는 인류애가 이 영화의 주제다.
그리고 꼬박 24년 후 영화 속 상상은 현실이 됐다. 그 누구의 희생도 없이 말이다.
당시 혹평 날렸던 NASA…24년 만에 상상을 현실로
영화가 개봉된 후 과학자들은 혹평을 내놨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충돌 18일 앞두고 소행성을 발견한 점 △고작 800피트(약 244m)를 뚫어 행성을...
그 가운데 셀룰로이드 소재의 빗이나 인조 실크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했지만, 인간의 삶은 망쳐버렸다.
셀룰로이드 빗과 인조 실크에 사용된 화학 물질이 화재의 주요한 원인이 돼 자연환경을 훼손했기 때문이다. 또한, 독성이 강해 의류 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와 소비자의 신체를 극심하게 손상시켰다.
데이비드는 비스코스 레이온(viscose rayon)을 예로 든다....
그는 이번 신간을 통해 인간의 문명을 정복한 식물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낸다.
특히 그는 양귀비가 인간의 인생살이와 매우 닮은 식물이라고 역설한다. 그는 “양귀비는 이 책 전체의 모티브다. 양귀비를 생존자로 만든 특징은 성공한 모든 잡초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것이다. 한 종으로서 그것들은 쉽게 이동하고, 씨앗을 많이 맺으며, 유전적으로 다양하다”며...
인간의 난관과 불행은 땅에서 벗어나 라일락이나 은행나무보다 더 높은 곳에서 살고, 초저녁 별들보다 더 많은 등을 켜는 것에서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건물들이 높아졌다고 인류의 꿈이 더 높아졌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백열등이 발명된 뒤 인류 평균 수면시간은 한 시간이나 줄었다. 수단은 진보했으나 현실은 한 뼘도 더 나아지지 못한 탓이다. 더 많이 일하고 더...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사는 대도시 아파트가 신종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이 치밀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드라마는 ‘청춘기록’, ‘왓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비밀의 숲’ 등을 연출한 안길호 감독과 ‘왓쳐’, ‘굿와이프’ 집필한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배우진으로는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 등이...
이민영 큐레이터는 17일 금호미술관에서 진행된 기획전 '도시의 불빛 저편에 Beyond the City Lights' 기자간담회에서 "긴밀하게 연결된 도시 속에서 비인간 생명의 삶은 인간과 필연적으로 맞닿아 있다"며 "'연결'에 대한 사유에 대해 인간의 범주뿐만 아니라 지구상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비인간 존재들까지로 틀을 확장해 보고자 한다"고...
목초지와 경작지 등을 얻기 위해 땅과 숲이 사라지는 사이, 인간의 식량과 주거, 동물의 서식처 등이 위협받는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소가 풀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방귀나 트림으로 배출하는 메탄도 문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3배 이상 강력한 온실가스로 알려져 있는데, 인간에게는 자동차가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보다 86배나 해롭다고 한다.
유엔...
인간의 불행에 나 몰라라 하는 시인은 현실의 변방을 떠도는 건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시는 무용하고, 시인은 아무 힘도 없다. 그렇다 해도 불행의 터럭이 단 한 가닥이라도 있는 한 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시는 불행을 태우고 남은 숯이 아니다. 시는 불행의 단련 속에서 더 단단해진다. 그리하여 시는 세상을 머금고 비추는 무궁한 수정(水晶)이고, 깨지지 않는...
재개발 지역의 골목에 남아 인간의 애정 어린 시선과 혐오의 눈길을 동시에 견디며 살아가는 길고양이 등도 전시장에 소환된다. 은평구 갈현동을 배경으로, 작가는 그들과 우리가 서로 삶의 공간을 공유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함께 헤엄치고 날아다니는 상상의 결과를 전시장에 펼친다. 작품을 통해 비인간 동물이 겪는 고통이 곧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위기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