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승철 홍대 버스킹의 전체 과정이 담긴 5분 짜리 메이킹 영상도 눈길을 끈다. 해당 영상에는 허름한 행색의 노인이 밴드와 함께 즉석에서 조 카커(Joe Cocker)의 ‘유 아 쏘 뷰티풀(You are so beautiful)’과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를 부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특수 분장을 통해 완벽한 노인으로 변신한 이승철은 머뭇거리던 처음...
애초 흔한 길거리 공연 밴드라고 여겼던 행인들도 버스킹 할아버지의 뛰어난 가창력에 놀라 발 걸음을 멈추고 공연 관람에 여념이 없었다.
공연 후 이승철은 여전히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노래는 기교로 하는 게 아냐. 나이로 하는 것도 아니지. 노래에는 성별도, 경력도, 환경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부를 수 있는 게 노래야”라는 말을...
이승철 역시 김민지에게 “음악을 혼자 하다보면 안 좋은 습관들이 생긴다. 버스킹도 너무 많이 하면 안 좋다”라고 조언하며 “두 사람의 무대는 아주 예쁘고 사랑스러웠다”고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이들의 운명은 100인의 음악 평가단에 의해 갈렸다. 김민지는 71점을 얻어 51점의 정은우를 제치고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