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 현장에선 포이즌필, 차등의결권 같은 경영권 방어 수단조차 찾아보기 힘들지 않나.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가 목표로 삼은 한국 기업 수는 2019년 8곳에서 지난해 77곳으로 9.6배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이런 답답한 현실이 보이지도 않는지, 정부와 정치권에 묻게 된다. 국내외 현실을 직시할 혜안이 없다면 상법 전공 교수들의 식견에라도 의지할 일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주주연대 온라인 카페에서 의견을 나눈 뒤 찬성, 반대표를 던지거나 의결권을 단순 위임하는 행위를 두고, 지분을 공동보유했으니 사전 공시하라는 것은 과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규제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말한다. 5%룰은 회사 경영권을 비밀리에 악의적 목적으로 침탈하려는 적대적 M&A 등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SNS나 주주연대 온라인 카페에서 의견을 나눈 뒤 찬성, 반대표를 던지거나 의결권을 단순 위임하는 행위를 두고, 지분을 공동보유했으니 사전 공시하라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이다.
규제 취지와도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5%룰은 회사 경영권을 비밀리에 악의적 목적으로 침탈하려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공동으로...
MBK파트너스는 현대차, 한화, LG 등 대기업들의 고려아연 지분도 최 회장의 우호 지분이 아니라면서 "우호 지분이라면 최 회장과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등 공동행위 주요 주주로 공시했어야 하지만 해당 기업들은 비즈니스 파트너십에 대해서만 공시했을 뿐, 공동행위자임을 밝힌 바가 없다는 게 그 근거"라고 설명했다.
영풍은 고려아연 최윤범...
주도로 의결권을 공동행사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힌 바 있다.
김 시장은 “이들이 최대 주주가 된다면 고려아연 경영권은 사실상 MBK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단순한 기업 간 갈등이 아니다. 대한민국 기간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고려아연이 울산에서 추진 중인 미래 신산업을 반대한다는 명목으로 경영권을...
반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기업사냥꾼의 적대적 인수ㆍ합병(M&A)이라며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전날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 및 특수관계인과 주주 간 계약을 맺고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결권을 공동...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MBK 파트너스는 12일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 및 특수관계인(장씨 일가)과의 주주 간 계약을 통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돼 MBK파트너스 주도로 의결권을 공동행사하기로 합의했다. 영풍그룹 보유지분 상당수를 매입해 고려아연 최대주주에 오르는 동시에 공개매수를 통해 최대 14.6%를 사들이기로 했다....
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는 “스튜어드십 코드 활성화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의결권에 대한 찬반 행사가 가치판단화해 이에 대한 처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며 “찬반 의견 적합성 보다는 시장에서 볼 수 있도록 공시 부문을 강화하는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상훈 경북대 교수는 “헌법 조항과 같이 상법상 주주충실 의무...
SK이노-SK E&S 합병법인 11월 출범…자산 106조 원 '초거대 에너지 기업' 탄생
앞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이유로 합병에 반대했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다수 주주들이 찬성하며 무리 없이 통과됐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가 이번 합병에 찬성을 권고함에 따라 참석한 외국인 주주들의 95%가 찬성표를...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GPIF는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 요구와 의결권 행사 내용 공시를 통해 일본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동참했다”고 했다.
반면, 국민연금공단은 현재 15.4%(169조 4000억 원, 전체 기금 1100조 원 기준)인 국내 주식 투자 목표 비중을 2029년 13%(143조 원)까지 낮추기로 했다. 반대로 해외 투자(주식+채권) 비중은 지난해 51.6...
외국인 투자자의 표심 ‘바로미터’인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 국내에선 한국ESG연구소가 합병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서스틴베스트는 합병 반대를 권고했다.
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방식으로 합병 시너지를 알리고 주주 설득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달 17일 이사회 직후 주주 서한을 발송한 데...
22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는 제10차 위원회를 열고 27일 열릴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다룰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이후 수책위 측은 양사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했다. 합병 시 SK이노베이션 주주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또한 반대로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개입이 소위 소액주주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명목으로 정부의 입김대로만 진행될 경우 전체주의적 통제하에 지배주주의 자율적 의사결정 과정을 무시하게 되는 연금사회주의라는 해악에 직면할 수 있다.
이렇듯 당초 선량한 목적으로 도입되었던 ESG 경영은 자칫하면 허구나 오해, 편견 등에 의해 본래 의도와는 달리...
앞서 올해 6월에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의 낮은 이사회 참석률을 사유로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하기도 했다.
또한 한미약품그룹의 개인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지난달 모녀 측과 의결권 공동 행사 등 ‘3인 연합’을 구성한 데 이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확대를 위한 임시 주총을 청구하면서 한미약품그룹은 주주 간 표 대결을 눈앞에 두고...
자사주는 원래 의결권이 없다. 하지만 A가 기존회사 A와 신설회사 B로 쪼개지는 과정에서 A 자사주 몫으로 배정된 B의 신주에 대해서는 의결권이 생긴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대주주는 자사주에 배정된 신주만큼 신설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상장협은 이같은 자사주의 신주 배정 금지가 법률유보원칙을 위배하고 재산권을 침해하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ㆍ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스카이댄스는 7일(현지시간) 파라마운트의 지주회사(의결권 주식 77% 보유) 격인 내셔널어뮤즈먼트를 24억 달러에 사들이기로합의했다. 이와 함께 상장 주식 매입에 45억 달러, 파라마운트 부채 상환에 15억 달러를 투입해 총 84억 달러(약 12조 원) 정도를 사용할 예정이다.
40조 원 육박 거대 미디어 공룡...
레드스톤 회장의 가족회사인 ‘내셔널어뮤즈먼트’는 파라마운트의 의결권을 가진 주식 약 77%를 보유했다.
아직 서명 절차가 남았으며 공식 발표는 이르면 8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은 규제 기관의 검토 절차가 필요함에 따라 최종적으로 완료되기까지는 몇 달이 더 걸릴 전망이다.
스카이댄스가 내셔널어뮤즈먼트를 17억5000만 달러(약 2조4300억 원)의 지분...
또 다른 의결권행사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도 이사회가 독립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도요다 회장의 연임에 반대했다. 양대 의결권 자문사가 한목소리로 도요다 회장의 연임에 반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6월 18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도요다 회장은 연임에 성공했으나 최고경영자로서의 권위는 크게 손상됐다.
필자의 기억 속에 있는 도요타 자동차는...
한미약품그룹 창업자 고(故) 임성기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을 책임졌던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6.5%(44만4187주)를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매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와 함께 앞으로 양측이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의결권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했다고 한미측이 3일 밝혔다.
이 계약에...
김지평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포이즌필, 차등의결권 등 경영권 방어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변호사는 “대주주에 대한 견제가 항상 건강한 것인지는 의문”이라며 “집중지배구조의 장점을 살려 회사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경영권 방어가 필요할 수 있다”고 짚었다. 차등의결권과 포이즌필 등의 경영권 방어 제도적 수단이 없으니 대주주가 설비투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