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의미에서 경주 최부잣집이 실천한 ‘육연(六然)’ 중 ‘실의태연(失意泰然)’ 정신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실의태연은 실패했더라도 태연한 모습으로 차분하게 실패의 원인을 찾아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게 대비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즉, 최부잣집은 실수를 하더라도 최선의 후속 행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가르침을 남겼다.
일제 식민지 시절 최부잣집의 마지막...
‘성공했을 때는 담담하게 행동하라’는 경주 최부잣집이 몸을 닦는 수신(修身)의 가훈으로 실천해온 ‘육연(六然)’ 중 ‘득의담연(得意澹然)’을 생각하게 한다. 이 말은 뜻을 얻어도 잘난 척하지 말고 담담한 마음으로 경거망동을 삼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경주 최부잣집 11대조인 최현식은 경술국치 당시 자식을 모두 불러 득의담연의 정신을 일깨웠다. 그는...
그런 점에서 경주 최부잣집의 몸을 닦는 수신(修身)의 가훈 ‘육연(六然)’ 중 ‘유사참연(有事斬然)’의 정신이 필요하다. 유사참연은 일을 당하거나 유사시에는 용감하게 대처하라는 말이다.
최부잣집 1대조인 정무공 최진립이 병자호란 때 노구의 몸을 이끌고 전쟁에 참여해 전사했던 일이나 3대조 최국선의 명화적(明火賊) 침범 이후 각성한 점, 동학혁명 때 11대조인...
이러한 의미에서 12대 만석 부를 유지한 경주 최부잣집이 실천한 ‘육연(六然)’ 중 ‘무사징연(無事澄然)’의 정신은 시사하는 바 크다. 무사징연은 일이 없을 때 마음을 맑게 가지라는 말이다. 공직이나 기업을 떠나 잠시 쉴 때 그동안 쌓였던 찌든 때를 벗어버리고 최부잣집처럼 마음을 맑게 정화할 필요가 있다.
경주 최부잣집 1대조인 최진립은 임진왜란 당시 벼슬길에...
이런 이유로 정부와 노사 모두 경주 최부잣집이 실천한 육연 중 ‘처인애연(處人靄然)’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처인애연은 ‘사람을 만날 때는 평화로운 마음으로 만나라’는 뜻이다. 즉, 인간관계의 기본은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의미다.
12대에 걸쳐 만석 부자를 유지한 최부잣집은 기본적으로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부를...
최부잣집은 집안을 다스리는 제가(齊家)의 가훈 ‘육훈(六訓)’과 자신의 몸을 닦는 수신(修身)의 가훈 ‘육연(六然)’을 철저히 지켜 12대에 걸친 만석 부자로서 존경을 받아왔다.
육연 중 자처초연(自處超然)이라는 가르침이 있다. 혼자 있을 때 몸가짐을 더 초연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최부잣집은 혼자 있을 때도 어느 한쪽에 쏠리거나 매이고 집착하면 중용의 도를...
지금도 최부잣집이 대대로 실천해온 육훈(집안을 다스리는 교훈)과 육연(자신을 지키는 교훈)은 현재 사회지도층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과연 무엇인가를 일깨워주는 청부(淸富)의 교훈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주 최부잣집이 몸소 실천한 △상생경영 △청백리정신 △박애주의 △합리주의 △애국주의 △민족주의 △선린정신 등 정신적 자산은 한국 명가를 넘어...
최 부잣집을 지탱하는 두 기둥은 집안을 다스리는 제가(齊家)의 가훈 ‘육훈(六訓)’과 자신의 몸을 닦는 수신(修身)의 가훈 ‘육연(六然)’이다.
육연은 자처초연(自處超然·스스로 초연하게 지낸다),대인애연(對人靄然·남에게는 온화하게 대한다),무사징연(無事澄然·일이 없을 때는 마음을 맑게 가진다),유사감연(有事敢然·유사시에는 용감하게 대처한다),득의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