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영화판이 아니다. 양아치판이다. 이번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 4'의 상영점유율이 82%였다. 이제 목표는 100%인 것 같다. 기록을 한 번 깨보자는 것 같다.
16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스크린 독과점 문제와 대안 마련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이하영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운영위원은 멀티플렉스 3사(CGV, 롯데시네마...
이어 “영화판으로 넘어온 뒤에는 영화 ‘선물’에서 배우 이정재와 공형진의 마음을 짜주었다. 송중기의 ‘늑대소년’ 연기도 가르쳤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준혁은 “제가 모션캡처 1세대다. 그게 원래는 의료장비였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자세교정용이다”라며 “시연 발표를 할 때 같이 한 게 저다. 그 뒤로 그 일을 참 많이 했는데 불고기를...
그래서 영화 ‘정직한 후보’는 그 제목으로 이미 이율배반적이다.
이런 발칙한 상상력을 연출한 감독은 연극과 영화판(‘김종욱 찾기’, 부라더’ 등)에서 능수능란한 이야기 솜씨를 보여준 장유정 작가다. 여기에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한껏 물오른 연기를 보여준 배우 라미란은 다른 배우와 대체 불가능해 보인다.
‘정직한 후보’는...
이후 권토중래를 꿈꾸며 여전히 몸부림치고 있으나 아직도 시나리오 개발 중에 멈춰 있다.(요즘은 밥벌이하느라 이마저도 요원하지만…) 그만큼 영화판은 겉의 화려함에 비해 실 내용은 인간승리급의 인내를 요구한다.
한글날 연휴기간, 방에서 뒹굴거리다 우연히 접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 금방 빠져든 이유는 그래서 좀 남달랐다. 주인공 ‘찬실이’(강말금)는...
영화판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다시 돌아온 켄 로치 감독은 역시나 이번에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영국 택배 노동자의 지리멸렬한 삶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와 가족과 직장 생활을 소재로 하여 서사의 정서적 공감대를 엮어내는 솜씨는 그가 아직 우리 곁을 떠날 때가 아님을 보여준다.
개인의 비극을 통해 사회의식의 주제를 선명하게 보여줬던 그는 팬데믹을...
또한 곽신애 대표는 영화잡지 '키노' 기자로 영화판에 처음 발을 들였고, 제작사 '청년필름', '신씨네' 등을 거쳐 2010년 바른손에 입사한 후 2013년 대표로 선임됐다.
'기생충'의 성공으로 바른손 E&A는 주가도 껑충 뛰었다. 바른손 E&A는 11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39% 오른 2585원에 거래 중이다.
바른손 E&A를...
그래도 상업영화, 주류영화의 홍수 속에 꿋꿋이 현실의 아픔과 상처를 혹은 잊힌 역사의 한 장면을 당대에 끌어내어 당당히 스크린에 올려내는 정지영 감독을 보면서 ‘영화가 현실의 부조리를 조금은 바꿀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정 감독은 아마도 한국영화판의 최고령 현역일 것이다(올해로 73세). ‘남영동1985’ ‘부러진 화살’ 등 그의 필모그래피를...
영화 러닝 타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7년의 밤'은 동명의 원작 소설과는 조금 다른 전개를 보인다. 영화판에서는 원작 소설의 가장 큰 흐름인 최현수(류승룡 분)와 오영제(장동건 분) 간의 갈등에 대해 주로 다룬다. 때문에 그 외의 이야기가 대거 삭제된 것. 특히 소설과 영화 모두 감상한 이들은 소설 속 중요 인물이었던 안승환(송새벽 분)과 문하영...
석사 논문만 남겨 놓은 녀석인데 갑자기 무엇에 홀린 듯 영화판에 뛰어들었다가 지금은 지구 저 편 칠레에서 영화 작업을 한다니, 여전히 도깨비 같은 녀석에게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것 실컷 후회 없이 하라”는 응원의 답장을 보내주었다.
한데 요즘은 ‘첫눈 오면 휴강’이란 공지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 학생들로부터 “교수님, 눈이 조금 날리다...
탈세로 거액이 추징된 중국 배우 판빙빙(范氷氷)이 최근 영화제에서 불거진 대만 독립 관련 논쟁에서 중국 입장을 옹호했다.
대만 연합보는 판빙빙이 17일 밤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중국,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안 된다”는 글과 함께 중국 공산주의청년단의 그림을 올렸다고 18일 전했다.
이는 전날 타이베이(台北)에서 치러진 제55회 금마장...
당시 영화판에서는 오달수가 없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미신 같은 것이 생겼고 하다못해 특별출연이라도 하길 바라는 감독, 제작자들이 오달수를 만나기 위해 줄 서 있었다. 충분히 다른 배우들처럼 갑질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못된 짓을 할 수 있는 위치였다"며 "짧다면 짧은 3개월, 많다면 많은 거의 매일 이어진 술자리와 개인적인 생화을 보면 절대...
글에는 ‘연희단거리패에 있었고 영화판에서 잘 나가는 ㄱㄷㅇ’라고 적혀 있었기에 같은 초성을 쓰는 곽도원이 해당 인물로 지목된 것.
익명의 글쓴이는 “저랑 공연하던 7, 8년 전 일 기억하냐. 이제 갓 미성년자를 벗어난 여배우가 스트레칭을 하는데 대놓고 ‘XX하기 좋은 나이다’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한 시간여 만에 삭제됐지만 각종 SNS를...
“영화계는 어때? 요즘 영비법(영화와 비디오에 관한 법률) 개정 논의가 한창인 것 같던데.” 허허, 영화라. 핵전쟁 위기의 시대에 영화라.
어쩌면 다시 한번 이 땅에 해묵은 논쟁이 벌어지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목숨을 지키는 것(안보)이 먼저냐 아니면 인간의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먼저냐 하는 것 등등. 무엇보다 이럴 때 과연 영화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영화 정책을 주도하고 이끌어 나갈 영화진흥위원회만 봐도 그렇다. 현재 위원장이 공석이다. 지난 5월 새 정부가 들어선 직후 김세훈 전 위원장이 사표를 냈고 신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를 수리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 신임 영진위 위원장에 대한 이런저런 하마평이 끊이지 않았지만, 쉽사리 빠른 결정이 내려지고 있지 못한 상태이다. 그러다 보니 국내...
김기덕 감독의 여배우 폭행 논란에 네티즌은 “본인이 때린 걸 인정한 이상 어떤 이유를 갖다 붙여도 소용없다”, “하여간 영화판은 인권 사각지대다”, “제발 영화를 위해서라고 정당화하지 말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정정보도문]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일설에 의하면 김일성종합대학의 학생들도 박찬욱이든, 봉준호든 남한 감독의 영화들을 다 보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도 믿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그들에게서도 역시 학생운동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종전 후부터 따져 지난 60년간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대학가 투쟁이 일어나지 않은 나라가 바로 북한이다. 이것도 정상이 아니다.
아마도 김정은...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영화계를 사분오열(四分五裂)시켰다. 이제는 더 이상 언급하고도 싶지 않은 부산국제영화제 사태만 봐도 그렇다.
처음에는 도널드 트럼프처럼 천박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화 정책(마치 그녀의 부친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던 반공(反共), 대공(對共) 정책처럼 이념적으로 편향되기 이를 데 없는)에 다함께 맞서 싸울...
그런데 오히려 이런 시기를 겨냥해서 나온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특별시민’이다. ‘특별시민’은 2011년 권언유착(權言癒着)의 비리를 파헤친 ‘모비딕’을 만들어 주목을 받았던 박인제 감독의 신작이다. 3선 고지에 도전하는 여당 출신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의 이야기를 담았다. 현실과는 좀 다르게 영화 속 서울시장의 소속 정당은 보수 정당이다. 거기에 도전하는...
영화가 웬만해서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주제가 바로 ‘애국(愛國)’이다. 애국주의, 즉 국가·사회정의·선(善)·도덕, 뭐 그런 것들을 앞에 내세우면 영화는 폭삭 망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너무 대놓고 거대담론을 앞세우는 영화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심지어 치를 떨기까지 한다. 모두 박정희 시대 40년(박근혜 시대까지 합쳐서)이 만들어 낸 ‘병든’...
경제권에서는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할지 모르겠으나, 영화계에서는 종종 외화(外畵)가 양화(良畵)를 선도한다. 좋은 외화는 얼마든지 있다. 한국 영화가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솔직히 아직은 그 다양성에서나 깊이 면에서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예컨대 드니 빌뇌브의 ‘컨택트’를 보고 있으면 기이한 자괴감에 빠져 든다. 영화의 내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