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소통플랫폼에 ‘교양이연구소’ 오픈현재 ‘교양이 필진’ 모집 중3년간 10만 소플러가 38만여 개 의견 제시정부‧회에 건의서‧제언문으로 제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소통플랫폼 ‘소플’에 경제 기업 지식 커뮤니티인 ‘교양이연구소’를 개설한다.
경제와 기업은 복잡한 지표나 용어가 아닌 일상이다.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이슈를 전문가가...
세종이 한글을 창제하고 언문상소가 허락된 뒤에도 이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겨난 게 신문고입니다. 그래도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신문고는 궁 앞에 매달려 있으니 “한양사람만 사람이냐”고 대들기 시작했죠.
그래서 격쟁이라는 제도가 또 생겼습니다. 왕이 지방에 행차를 하면 꽹과리나 징을 쳐서 “임금 나오라 그래”라며 소란을...
할아버지가 손자 숙길의 교육에만 집중하자 숙희는 할아버지에게 언문 교본과 언문 천자문을 써달라고 요청한다. 이어 숫자·육갑·28수(宿)·효자행실도·소학 등을 익혀나갔다. 나중에 숙희의 공부는 동생 숙길을 가르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교육 과정이 그리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스스로 요청해서 열심히 익혀 나갔다는 점에 의미가 있었다.
병든 아버지의...
한자가 있는데 따로 언문을 만든 것은 신비한 영약 소합향(蘇合香)을 버리고 말똥구리가 쇠똥으로 만든 당랑환(螳螂丸)을 취함이니 큰 흠절(欠節)이라는 것이다.
세종은 이렇게 응대했다. “너희가 (이두를 만든) 설총은 옳다고 하면서 임금이 하는 일은 그르다는 것은 어째서인가? 너희가 운서(韻書)를 아는가? 사성칠음(四聲七音)에 자모가 몇 개나 있는가? 내가 그...
성종 16년(1485), 시장 이전계획에 반대하는 상인들이 언문으로 투서를 해 영의정 윤필상 등을 비난했다. 관리들의 잇속을 챙기는 조치라는 주장이었다. 7월 21일 기록에 의하면 윤필상은 울면서 자신을 면직해 달라고 했으나 왕은 들어주지 않았다. 이 기록의 말미에 ‘그 얼굴빛을 보면 비록 우는 상 같으나 그 눈을 보면 눈물의 흔적이 없었다’고 씌어 있다.
무섭다....
세종이 한글을 반포한 이후, 언문상소나 투서를 하는 백성들이 점차 늘어났다. 숙종실록 25년(1699) 4월 3일의 기록에도 언문상소 이야기가 나온다.
지경연(知經筵) 이유(李濡)가 아뢰었다. “고 참판 이단석은 청백하기로 이름났는데, 죽고 나서는 송곳 하나 세울 땅도 없어 그의 아내가 언서(諺書)로 단자(單子)를 올려 급박함을 구해 달라고 빌었으니 가련하기...
이를 비난하는 언문투서 사건이 발생하자 대대적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용의자를 찾지 못한 채 수사를 중단한 다음에는 오히려 언문생활을 장려했다.
연산군일기에 의하면 재위 11년(1505) 9월 15일 “이번에 죽은 궁인(宮人)의 제문(祭文)은 언문으로 번역해 의녀(醫女)를 시켜 읽게 하라”고 명한다. 두 달 뒤인 11월 18일에는 흥청과 운평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게...
어제 소개한 서거정의 글에는 “영릉이 처음으로 언문을 창제하니 신이(神異)한 생각과 밝은 지혜는 그 어느 왕보다 뛰어났다.”[英陵初制諺文 神思睿智 高出百王]고 평가돼 있다.
그러나 “집현전의 여러 유자들이 합사(合辭)로 불가함을 아뢰고 심지어 항소하여 극단적 논쟁을 하는 자까지 있었다.”[集賢諸儒 合辭陳其不可 至有抗䟽極論者] 한글은 그래서 한자를...
“이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諺文) 28자를 지었는데, 옛 전자(篆字)를 모방하고 초성 중성 종성으로 나누어 합한 연후에야 글자를 이루었다. (중략) 글자는 비록 간단하고 요약하지만 전환하는 것이 무궁하니 이것을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고 일렀다.”
세종은 훈민정음을 과거시험에 내게 했다. 세종 28년(1446) 12월 26일 이조에 전지(傳旨)하기를 “금후로는 이과(吏科)...
그런데 조선시대 유학자들은 훈민정음을 암글, 언문 등으로 비하하면서 언니 대신 한자말인 형(兄)을 썼다. 자연스럽게 언니는 신분이 낮은 계층이나 여자들 사이에서만 사용됐다. 이후 세월 속에서 태어나고, 변화·성장하고, 소멸하는 말과 글의 특성상 언니는 여자 사이에서 손윗사람을 뜻하는 단어로 굳어졌다.
하지만 남녀 손윗사람을 부르던 흔적은 여기저기서...
이번 간담회에서 대한상의는 최 부총리에게 ‘경제혁신 3개년계획 추진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경제계 실천계획 및 정책제언문’을 전달했다.
이날 경제계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5가지 실천 계획안을 내놓으면서 정부에 규제해소 등 선물 보따리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우선 경제계는 △첨단 설비 혁신공장 1만개 조성 △사물인터넷(IoT) 신성장 부문 선제적 투자...
대한상의는 전국 71개 지방상의 회장단의 의견을 담은 ‘경제혁신 3개년계획 추진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경제계 실천계획 및 정책제언문’을 최경환 부총리에게 전달했다.
최 부총리가 대한상의와 간담회를 가진 것은 지난해 7월 취임 직후 경제5단체장과 간담회를 가진 이후 두 번째다.
이번 간담회에서 대한상의는 ‘경제혁신 3개년계획 추진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경제계 실천계획 및 정책제언문’을 전달했다.
이날 최경환 부총리는 “외환위기 이후 15년간 제대로 된 구조개혁을 한 적이 없다”며 “이번 기회를 놓칠 경우 미래세대가 좋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등 희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등 신흥국은 경쟁적 구조개혁을...
한글(언문)은 어느덧 여성의 글이 되었다. 수신서를 접한 여성들은 더 넓은 학문의 세계, 문학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다.
집에서 남자 형제들 어깨너머로 글을 배웠고, 결혼해서는 집안일 틈틈이 공부해, 자신의 생각 글로 표현
조선의 여성들은 어디서 글을 배우고 학문을 익힐 수 있었을까? 오늘날과 같이 모든 사람들이 다니는 학교가 없던 조선시대, 글을 배울...
그러다 1443년(세종 25년) 실록에서 날짜를 명시하지 않고, 이번 달에 왕이 언문 28자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후 훈민정음 해례본의 원본이 발견됐고, 정인지의 서문에 ‘세종 28년 9월 상순’이라고 날짜가 적혀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이 역시 정확한 날짜는 아니었으나, 애초에 9월 그믐으로 잡았던 것에서 20일 정도 앞당길 필요가 생기게 된 것이다....
주여, 우리를 굶어 죽지 않게 하소서”(본문 58쪽)라고 기도하는 오동희의 언문 기도문에서 조선의 민초들은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피폐한 삶을 견뎌간다.
천주교도들을 도륙하라며 다급히 자교를 내리는 대왕대비 김씨, 황사영을 체포하기 위해 전직 포도청 비장 박차돌을 이용하는 우포도대장 이판수, 유배지 흑산에서 왕과도 같은 권력을 휘두르는 수군진...